교토에서 이어온 우리 춤…대구콘서트하우스 '창해를 건넌 우리 춤' 개최

입력 2026-06-29 14: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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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 챔버홀서 한·일 예술가 협연
처용무부터 춤극 '춘자 또는 하루코'까지 전통춤의 아름다움 선사

창해를 건넌 우리 춤 공연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창해를 건넌 우리 춤 공연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콘서트하우스가 한국과 일본을 잇는 전통춤의 아름다움과 문화 교류의 의미를 담은 특별연주회 '창해를 건넌 우리 춤'을 선보인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오는 7월 12일 오후 5시 챔버홀에서 특별연주회 '창해를 건넌 우리 춤'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일본 교토를 중심으로 한국 전통춤을 전승해 온 무용가 김일지와 한국·일본 예술가들이 함께 무대를 꾸미며, 춤을 매개로 이어져 온 문화 교류와 전통예술의 가치를 조명한다.

공연은 오랜 시간 바다를 건너 이어져 온 사람과 문화의 이야기를 담았다. 교토를 중심으로 한국 전통춤을 알리고 전승해 온 김일지를 비롯해 양국 예술가들이 함께 출연해 예술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해 온 시간을 무대로 풀어낸다.

김일지는 국가무형유산 처용무 이수자이자 대한민국 무형유산 처용무 보존회 간서지부장, 선운 임이조 전통춤 보존회 일본 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6년 전국국악콩쿠르 대상(문화관광부 장관상), 2017년 전국종합예술대전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일본 각지에서 공연과 강습, 문화교류 활동을 이어오며 한국 전통춤을 알리는 데 힘써왔다.

공연은 1막 '정재(呈才), 재예(才藝)를 올리다'와 2막 '교토 상방(上方)에 우리춤'으로 구성된다. 1막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처용무 이수자들이 함께하는 '처용무'와 김일지의 '춘앵전'을 선보이며 궁중 정재의 품격과 절제된 아름다움을 전한다.

2막에서는 '화선무', '한량무', '교방살풀이', '달구벌입춤', '진쇠춤', '장고춤' 등 다양한 전통춤을 통해 한국 춤의 다채로운 미감과 예술성을 선보인다.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문화적 교류와 예술적 공감을 표현할 예정이다.

공연의 마지막은 춤극 '춘자(春子) 또는 하루코(春子)'가 장식한다. 김일지 어머니의 자전적 수기를 바탕으로 창작한 작품으로,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재일동포 여성의 삶을 통해 역사와 정체성의 문제를 조명한다. 한국 전통가무악과 연희 요소를 결합한 무대로 공연 전체를 아우르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예술감독은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을 지낸 국가무형유산 처용무 전승교육사 이진호가 맡았으며,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지기학이 사회를 맡는다. 연출은 국가무형유산 처용무 이수자 정진용이 담당하며, 김일지 예술단과 일본 연구생, 음악감독 공성재를 비롯한 전통음악 연주진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전석 1만원.

김일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김일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지기학.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지기학. 대구문화예술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