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원 국립대구박물관장 "대경권 문화기관 교류·협력 모색"

입력 2026-06-23 16:25:13 수정 2026-06-23 18: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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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임 새로운 콘텐츠 고민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으로 흥행 선도 관람객 기대·요구 맞춰 적극 변화"

김혜원 국립대구박물관장
김혜원 국립대구박물관장

"대구 문화기관들의 중심축을 마련해서 교류·협력 기회를 넓혀간다면, 좀 더 발전적인 방향을 함께 모색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지난달 취임한 김혜원 국립대구박물관장을 향한 지역의 기대가 크다. 역대급의 방문객 수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박물관 대열에 오른 국립중앙박물관의 미술부장을 역임하며, 최근까지 활발하게 연구·기획 활동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김 관장은 "최근 만난 분들이 박물관에 대해 크게 관심을 보이며 반갑게 인사를 해주셔서, 중앙박물관의 흥행과 그 홍보 효과가 대단하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지역 박물관으로 그 흥행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어떤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할 지는 아직 고민 단계에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중앙박물관이 성공한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박물관의 전통적인 기능이나 역할에 머물러 있지 않고, 사회적인 변화나 관람객의 기대, 요구에 맞춰 적극적으로 변화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대구박물관도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이곳을 가장 많이 찾는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이 박물관에 기대하는 점을 파악하고, 다른 문화기관과 차별화할 수 있는 콘텐츠 등을 연구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서 문화기관들의 구심점을 마련해 교류,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의 국립기관들이 정기적으로 주요 주제를 공유하거나 홍보 등 교류 활동을 해오는 '대경권 국립기관 협의체'처럼, 대구시나 경북도에서 문화 관련 사안을 논의할 수 있는 중심축을 마련할 필요성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경우 인근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리움미술관 등 인근 문화시설을 엮어서 셔틀버스를 운행하거나 스탬프투어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의 논의도 있었다"며 "물론 입장료 등 실무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지만, 우선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