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선제 실점, 클린시트 없어…남아공 꺾어야 32강 자력진출
홍명보호가 한국 축구의 '아프리카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역대 월드컵에서 한국은 아프리카 팀을 4차례 만나 1승 1무 2패의 열세를 보였다. 1승의 기록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인 토고전에서 2대1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이후 20년 동안 이기지 못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와 2대2로 비겼고,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알제리에 2대4로 참패했다.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도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선 2대3으로 패했다.
한국은 이 4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허용했고, '클린시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월드컵을 앞두고도 한국은 아프리카 팀에게 일격을 맞았었다. 지난해 11월 가나와의 평가전에서는 1대0 승리를 거뒀지만 지난 3월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선 0대4라는 충격적인 점수차로 패배하기도 했다.
한국은 아프리카 팀의 강건한 체격과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엇박자를 섞은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경험이 많다. 남아공의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가 61위로 한국보다 한참 아래임에도 한국 축구팬들이 불안함을 거두지 못하는 이유다.
홍명보호로서는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전반전 득점을 노려야 한다. 남아공은 이번 조별리그 동안 모두 전반전에 점수를 내 줬다. 멕시코전에서는 전반 9분만에 훌리안 퀴뇨네스에게 실점했고, 체코전에서도 전반 6분에 미할 사딜레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다행인 점은 남아공의 주축 미드필더 테보호 모코에나와 공격형 미드필더 템바 즈와네가 경고 누적과 각각 1차전 퇴장으로 3차전에 나서지 못하는 건 홍명보호에 호재다.
홍 감독은 최정예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손흥민과 옌스 카스트로프의 등판 여부 또한 주목해 볼 지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의 미끼를 자처, 동료들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역할은 잘 했으나 아직 득점이 없다. 선발 출전과 함께 톱으로 세울지 윙으로 세울지를 두고 홍 감독이 고민할 수 있다.
평가전 때 이기혁과 합이 잘 맞았던 옌스 카스트로프의 출장도 관심사다. 특히 빌드업 과정에서 이기혁과 옌스가 연결되는 과정이 매끄러웠던 만큼 이 방법을 홍 감독이 다시 시도할지 여부도 주목할 지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