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기만 해도 경우의 수 무력화…진다면 상황 복잡
남아공, 스피드와 힘은 좋으나 정교함은 약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결전지인 몬테레이에 21일 도착했다.
이날 오전 베이스캠프인 과달라하라에서 간단한 훈련을 진행한 대표팀은 전세기 편으로 오후 2시30분 과달라하라를 출발, 오후 4시 몬테레이에 있는 대표팀 숙소에 도착, 짐을 풀었다.
대표팀은 몬테레이 현지 축구 구장에서 전술 훈련을 가진 후 24일 오후 7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현재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1승 1패 승점 4점, 골득실 +1점으로 조 2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은 남아공을 이길 경우 멕시코와 체코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남아공과 무승부를 기록해도 32강 진출이 확정된다. 같은 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멕시코와 체코의 경기에서 멕시코가 이기거나 무승부를 기록하면 승점 4점으로 단독 조 2위를 기록, 32강에 오른다. 만약 체코가 이겨서 한국과 승점이 같아도 상대전적이 앞서는 팀을 올리는 '승자승' 원칙에 따라 한국이 조2위로 32강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남아공에 패하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멕시코와 체코의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의 운명이 결정되기 때문. 만약 체코가 이기면 한국은 1승 2패 승점 4점 조 4위로 탈락, 한국으로 돌아와야 한다. 멕시코가 이기거나 두 팀이 비기면 조 3위가 되는데, 이 때는 상위 8개 팀에 들어가야 하는 피말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현재 골득실이 +1인 상황에서 음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타 조의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한국은 남아공전에 목숨을 걸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 체코전 승리 후 "처음으로 경우의 수 안 따지고 다음 라운드로 갈 수 있다"는 국민들의 기대가 멕시코전의 패배로 꺾였다. 또 멕시코전에서 공격다운 공격을 못 해본 무력한 모습도 월드컵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걱정을 사기에 충분했다.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 팀 특유의 스피드와 힘을 자랑한다. 체코전의 경우 먼저 점수를 내 줬음에도 체코를 계속 압박,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는 점은 위협적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쉽게 흥분하는 바람에 경고 또는 퇴장 카드를 받는다는 점과 더불어 프리킥이나 코너킥 상황에서 세트피스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전술적 정교함은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이 흥분하지 않고 남아공의 파울을 유도해내는 전략을 쓴다면 경기를 수월하게 풀 수 있을 전망이다.
게다가 남아공 전력의 핵심이자 지난 체코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테보호 모코에나가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점도 한국에겐 호재다.
32강 진출의 운명을 결정짓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남아공의 경기는 24일 오후 7시(한국시간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