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경련 회장 "한국과 이탈리아는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

입력 2026-06-13 11: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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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회담 계기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열려, 이탈리아 "한국기업 언제든 환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회장이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한 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회장이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한 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국내 경제인들은 13일 새벽 (이하 한국시간) 한국경제인협회(한경련)와 이탈리아경제인연합회(Confindustria)가 공동으로 주최한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를 준비한 류진 한경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며 "이곳에서 또 하나의 길 열어가고자 한다. 양국 경제계가 함께 개척하는 이 길이 미래와 세계시장으로 힘차게 뻗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류 회장은 "한국과 이탈리아는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다. 이미 견고한 공급망 협력이 이뤄지고 있으며 방산에서도 안보 파트너십을 강화 중"이라며 "이제 인공지능(AI), 항공우주, 재생에너지, 로보틱스 등 첨단산업으로 확장할 차례"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특히 류 회장은 "바쁜 일정에도 양국 경제인과 뜻깊은 자리를 함께해 준 이 대통령께 감사드린다.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고 미래 협력의 장을 열어주신 것에 경의를 표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행사 전 기자들을 만나 '외국에서 한국 제조업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데 체감이 되나'라는 질문에 "저희가 더 열심히 해야죠"라고 답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존 엘칸 페라리 회장과의 인연에 대해 묻자 "저희가 디스플레이 납품을 한다"며 "(엘칸 회장은) 페라리 뿐 아니라 스텔란티스의 회장이기도 한데, 스텔란티스와 삼성 SDI가 배터리 합작 공장도 같이 짓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탈리아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무부 장관은 "먼 곳에서 방문한 대규모 사절단에 감사드린다. 언제든 한국 기업을 환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탈리아 경제인연합회 조르조 마르시아이 부회장 역시 "한국의 산업 모델은 장기적 비전과 세대를 넘겨 기업을 이끌고 지켜가는 가족적 가치 위에 세워져 있다"며 "이탈리아 자본주의 역시 가족 기업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양측의 DNA가 같은 것"이라고 공통점을 부각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유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