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식 탱크로 밀어버려야 돼" 발언 최욱 "극우들엔 사과 안 해"

입력 2026-06-08 17:54:28 수정 2026-06-08 18: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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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를 이대남으로 둔갑시키는 가짜뉴스도…사실 아냐"
매불쇼, 스타벅스·정용진 비판 영상 다수 게시
이준석 "李대통령, 최소한의 일관성 있다면 지나치지 말라"

개그맨 출신 방송인 최욱씨가 지난 5일 유튜브 매불쇼 방송 중 이른바
개그맨 출신 방송인 최욱씨가 지난 5일 유튜브 매불쇼 방송 중 이른바 '탱크 발언'을 하는 장면. 유튜브 캡처

개그맨 출신 방송인 최욱 씨가 자신의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 '매불쇼'의 지난 5일 라이브 방송 당시 "이놈들이 동경하는 게 전두환이잖아. 그 식으로 온라인상에서 탱크로 밀어버려야 돼"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다만 최씨는 "극우들에게 하는 사과는 결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최씨는 8일 오후 진행된 '매불쇼' 라이브 방송에서 "금요일(5일) 방송이 주말 동안 많은 논란이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두환의 방식을 동경하는 온라인 극우들을, 그들이 동경하는 방식대로 온라인 상에서 탱크로 밀어야 한다는 제 발언에 대해 불편해 하셨던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최씨는 "전두환 방식을 찬양하는 극우들에 대한 사과는 결코 아니다"라며 "극우를 이대남(20대 남성)으로 둔갑시키는 가짜뉴스도 보이던데 이 또한 사실이 아니다. 앞으로는 신중하게 방송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최씨의 발언은 지난 5일 최씨가 "온라인상 일베들을 제도에서 확실하게 범죄화해야 한다"며 "이를 계속 놔두니 재미가 되고, 문화가 되고, 양지로 올라온다"고 말한 직후 나왔다.

최씨는 발언 직후에도 "그 범죄에 대해서만큼은"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최씨의 발언은 최씨와 매불쇼가 불과 3주 전 불거진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에 대해 비판하는 영상을 수차례 제작한 점과 맞물려 더 큰 반발을 맞았다.

매불쇼 채널에는 지난달 18일 이후 스타벅스 코리아와 모기업 신세계그룹을 비판하는 영상이 다수 업로드됐다.

라이브 스트리밍 영상을 기준으로, 매불쇼가 지난 3주간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사진을 썸네일에 사용한 경우만 5차례였다. 여기에는 '세상이 우습냐', '대통령이 화내니 무섭냐', '철부지', '극우의 아지트' 등 정 회장과 스타벅스 코리아를 비판하는 글귀도 함께 담겼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최씨의 '탱크' 발언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씨의 발언 영상을 공유하며 "이 대통령은 최소한의 일관성과 양심이 있다면 지나쳐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탱크'라는 단어에 대한 감수성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누구는 오월 광주를 떠올리며 먹먹해질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감수성 없이 스쳐 가는 밈일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일관성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탱크 데이'라는 표현에 꽂혔던 대통령이고 불매 운동까지 갔다면, '전두환처럼 탱크로 밀어버려야 된다'는 말이 나왔을 때, 대통령이 언급하고 여당 정치인들이 불매 및 퇴출을 선동해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또한 "정권 기준대로라면, 유튜브 방송에서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다고 한 건 즉시 구속 수사하고 법정 최고형으로 처벌해야 마땅하다"면서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어찌 조치할지 입장을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욱씨의 유튜브 채널
최욱씨의 유튜브 채널 '매불쇼'의 라이브 스트리밍 썸네일.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