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 거론…정청래 연임론 동력 약화 속 김민석·송영길 물밑 준비
선거 결과 평가 고리로 치열한 계파 경쟁 예상…정청래 "전국적 큰 승리"
6·3 지방선거 종료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당권 경쟁 국면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정청래 대표의 연임론과 책임론이 동시에 거론되는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 등 당권 주자들 간의 세 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 간 주도권 경쟁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 주 중에 전당대회 준비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당헌·당규상 전당대회 준비위는 전당대회 후보 등록 50일 전에 설치해야 한다. 통상 후보 등록에 3~4주 걸리는 만큼 준비위 설치는 통상 전당대회 70~80일 전에 이뤄진다. 이에 당내에서는 9월 6일 개최 가능성이 거론된다.
우선 정 대표는 이달 중순쯤 연임 도전을 공식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 대표가 로망'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김 총리는 총리직 사의를 표명하고 금명간 여의도 복귀 수순에 들어간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정치적 재기에 성공한 송 의원도 전대 출마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다수 선거구를 되찾았지만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와 경기 평택을·부산 북구갑·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국민의힘에 자리를 내준 상황이다. 선거가 '미완의 승리'로 끝나면서 정 대표가 기대했던 연임론의 동력이 약화한 가운데 김 총리와 송 의원은 정 대표에 견제구를 던지며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는 2030년 대선을 2년 앞두고 진행되는 2028년 총선 공천권을 쥐고 있어 계파 간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예상된다. 당장 친명계는 정 대표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김 총리의 최측근이기도 한 강득구 최고위원은 선거 결과에 대해 "지도부가 다시 한번 내부적으로 성찰하고 더 엄숙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당내 비판과 관련해 지방선거평가위를 구성해 백서를 만들겠다고 한 상태다. 선거 결과를 둘러싼 공방은 평가위 논의 과정에서 각 계파가 가세하면서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선거 자체는 "전국적인 큰 승리"라고 평가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