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성공' 이철우 경북지사 당선인 "더 큰 경북·더 강한 대한민국 만들겠다"

입력 2026-06-04 10:26:02 수정 2026-06-04 10: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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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통합·통합신공항 최우선 과제 제시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당선인이 3일 밤 안동 캠프 사무실에서 당선 축하를 받고 있다. 이철우 당선인 제공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당선인이 3일 밤 안동 캠프 사무실에서 당선 축하를 받고 있다. 이철우 당선인 제공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당선인은 3일 "도민 여러분께서 또 한 번 '경북의 내일'을 맡겨주셨다. 이번 승리는 경북을 지키고, 자유우파를 다시 일으켜 세워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라는 도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인의 3선 성공은 지난 8년간 도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온 점을 도민들이 재차 신임했다는 평가다. 이 당선인은 지난해 경주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유치해 성공 개최를 견인했으며 안동·영주·울진 등에 바이오·베어링·원자력 등 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도 성과로 평가 받는다. 이외에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확정, 원전·수소·반도체·바이오 등 미래산업 기반 조성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그는 "지난 8년이 경북의 미래를 준비하고 길을 낸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그 길 위에 산업을 세우고, 일자리를 만들고, 도민 삶의 변화를 실감하게 만드는 시간"이라며 "지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더 큰 경북,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이 당선인은 경북도지사 후보를 넘어 보수 진영의 위기 속에서 당 전체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 구심점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선거 초반 국민의힘이 경북을 제외한 상당수 지역에서 어려운 싸움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이 당선인은 대구와 충북 광역단체장 선거, 달성 재보궐 선거를 현장에서 지원했다.

비록 국민의힘이 대부분 지역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이 당선인은 3선 외에 보수 재건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는 인상도 남겼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행보를 바탕으로 이 당선인이 향후 TK를 넘어 보수 진영 재정비, 지방정치 방향타 등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당선인은 "대구경북은 대한민국 보수의 심장이자,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중심을 잡아온 지역"이라며 "이번 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보수의 신뢰를 다시 세우는 데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4년 간 최우선 과제로 행정통합 추진, 신공항 중심의 광역경제권 구축을 꼽았다. 그는 "대구와 경북은 한뿌리다. 함께 가야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며 " "통합신공항은 경북이 세계로 나아가는 하늘길이자 산업과 물류, 관광, 일자리를 함께 바꾸는 핵심 기반"이라며 사업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특히, "신공항을 신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공항·항만·철도·고속도로를 연결해 신공항 시대의 효과를 경북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민생 회복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했다. 이 당선인은 "도정의 성과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도민의 밥상, 병원 가는 길, 아이 키우는 부담, 장사하는 현장에서 확인돼야 한다"며 "청년에게는 일자리, 어르신에게는 의료와 돌봄, 농어민에게는 소득, 소상공인에게는 다시 일어설 힘을 드리는 도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 "산불 피해 주민의 주거와 생계 회복을 끝까지 챙기고,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며 "북부권을 포함한 경북 전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교통, 의료, 산업 기반을 촘촘히 연결하겠다"고 했다.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한 국비 확보와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북이 먼저 기획하고, 중앙을 설득하고, 세계와 경쟁해야 한다. 3선 도지사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모두 동원해 경북의 미래사업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당선인은 "초심을 잃지 않고, 현장을 떠나지 않고, 경북과 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3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광역시당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와 함께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중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경합으로 예측되자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3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광역시당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와 함께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중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경합으로 예측되자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