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도 1천억원 '증발'…"무조건 사라" 믿고 9만원대 샀다가

입력 2026-07-20 19:16:03 수정 2026-07-20 19: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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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엔터테인먼트 회사 시가총액도 감소

가수 박진영. 연합뉴스
가수 박진영. 연합뉴스

가수 박진영이 과거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주식 매수를 권유했지만,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중장기 투자를 강조했던 발언과 달리 주가는 현재 4만 원대로 내려왔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이자 COO(창의성총괄책임자)인 박진영은 2023년 11월 19일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에 출연해 "지금이 타이밍입니다. 정말 여윳돈만 있다면 무조건 저희 회사 주식을 살 겁니다"면서 "1년 뒤를 보는 게 아니라 3년 뒤, 5년 뒤를 보고 사라"고 말했다. 당시 그의 발언은 주가 하락을 일시적인 악재로 보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기회로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당시 JYP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현재 상당한 손실을 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약 3년이 흐른 현재 주가가 당시의 절반 수준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한때 14만 원을 웃돌았지만 박진영이 해당 발언을 했을 당시에는 9만 원대에 거래됐다.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4만 원대로 내려왔고, 지난 16일에는 4만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떨어지면서 박진영이 보유한 지분의 평가 가치 역시 1000억 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진영은 해당 발언 이후 장내에서 약 50억 원어치의 자사 주식을 직접 매입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그의 지분율은 15.22%에서 15.37%로 늘었지만,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보유 지분에서 평가 손실을 입게 됐다.

다만 발언 직후에는 스트레이키즈가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랐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JYP엔터테인먼트 주가가 한동안 상승하기도 했다. 당시 증권가에서는 박진영의 적극적인 매수 발언 역시 주가 상승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주가 부진은 JYP엔터테인먼트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주요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시가총액은 총 8조 원 넘게 감소했으며, 하이브와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도 연초보다 약 40% 하락했다. 누리꾼들은 "엔터주는 변수가 너무 크다", "지금이 저가 매수 적기인가", "삼전하이닉스 때문에 모든 주식이 다 엉망진창이다"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