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동맹 확대

입력 2026-06-02 15: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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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공급 넘어 인프라·모델·서비스 협력
하이퍼클로바X 고도화·소버린 AI 구축 추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한 식당에서 열린 한국 기업과의 만찬 행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한 식당에서 열린 한국 기업과의 만찬 행사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자리에서 한국 등 글로벌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이버클라우드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글로벌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 사업에 나선다. 기존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도입 중심 협력을 넘어 AI 인프라와 초거대 AI 모델, 서비스, 피지컬 AI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일 김유원 대표가 대만에서 열린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서밋에서 이 같은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AI 팩토리는 대규모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을 지원하고 이를 실제 산업과 서비스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차세대 AI 인프라를 의미한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와 서버, 네트워킹,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AI 팩토리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행사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AI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풀스택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에너지와 칩, 인프라, 모델,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하는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플랫폼 전략에 부합하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양사는 우선 AI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과 기관의 AI 업무 환경에 맞춘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각국 정부와 현지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해 지역별 소버린 AI 모델 구축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모델 분야 협력도 추진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의 개방형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네모트론 3 울트라' 기술을 활용해 자체 초거대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초거대 언어모델 최적화와 원천 기술 연구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조만간 한국에서 예정된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회동을 앞두고 공개돼 주목된다. 양사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사업의 실행 계획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단순한 GPU 공급자와 고객의 관계를 넘어 함께 AI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아시아 시장의 폭발적인 AI 수요를 뒷받침하는 핵심 공급자이자 독보적인 AI 인프라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라즈 미르푸리 엔비디아 글로벌 AI 클라우드·인프라 부문 부사장은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고객들이 소버린 AI, 산업용 AI, 기업용 AI를 구축하는 데 엔비디아의 통합 AI 플랫폼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