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3%대 오른 8,788.38 사상 최고 경신
젠슨 황 CEO 방한 소식에 LG전자, 네이버 등 강세
반도체 수출 호조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 예고 등에 힘입어 코스피가 급등하며 종가와 장중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종가는 1거래일 만에 300포인트(p) 넘게 오르며 '9천피(코스피 9,000)'에 바짝 다가섰다.
1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2.23p(3.68%) 오른 8,788.38로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 8,800선을 돌파했다. 이 지수는 오전 중 8,874.16까지 치솟으며 직전 장중·종가 최고치(8,476.15)를 1거래일 만에 넘어섰다.
이날 오전 장중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3거래일 만에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 정지'(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이 같은 증시 강세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국내 주요 기업과 인공지능(AI) 협업을 논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 종목들이 급등한 영향 등으로 해석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대만에서 열리는 'GTC 타이베이'에서 주요 일정을 마친 뒤 오는 4일 오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만나 피지컬 AI에 대한 협력 확대를 논하고 LG AI연구원과 LG이노텍·LG유플러스 등 계열사와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일에는 네이버 사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CEO는 방한 일정 중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 사옥을 찾는 방안을 네이버 측과 조율 중이며, 방문일은 오는 8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회동해 AI 인프라와 소버린 AI, 피지컬 AI 등에 관한 양사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에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인 LG전자는 29.86% 급등을 기록하며 상한가인 38만500원에 거래됐다. 네이버도 큰 폭 올랐다. 네이버 주가는 27만1천500원으로 전장보다 16.03% 올라섰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10.09% 오른 34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 초반 약세를 보인 SK하이닉스는 장중 오름세로 전환해 236만3천원으로 1.29% 상승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와의 피지컬 AI, 플랫폼 등 협력 가능성을 선반영하는 모습"이라면서 "지난해 10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방한 당시 관련주가 급등했던 경험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