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구경북 낮 최고 23~33도…온열질환 주의
폭염특보 3단계 개편 맞춰 17개 부서·37명 대응체계 구축
올여름도 예년 대비 더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월 첫 주에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대구경북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0℃를 넘어서며 평년보다 5~8도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주요 지점별 낮 최고기온은 경주 34.7도, 대구 34.2도, 경산 33.9도, 구미 33.8도 등으로 폭염특보 기준인 33도를 웃돌았다.
이번 주 초반까지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강한 햇볕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구경북은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으며 당분간 뚜렷한 비 소식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대구경북의 낮 기온은 24~30도, 3일은 23~33도로 예보됐다. 낮 동안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야외활동 시 온열질환 예방 등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오는 5~7일에는 아침 기온 14~19도, 낮 기온 22~29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최근 이어진 더위만으로 올여름이 역대급 폭염이 될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기상당국은 여러 기후 지표를 근거로 평년보다 더운 여름을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달 22일 발표한 3개월 전망에서 6월과 7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각각 60%로 제시했다. 평년과 비슷할 확률은 30%, 낮을 확률은 10%였다. 8월 역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50%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과 북인도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북극 해빙 면적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올여름 고온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올 하반기에는 엘니뇨 현상이 발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으로, 강한 엘니뇨가 발생할 경우 전 세계 평균기온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경북도는 오는 9월말까지 '폭염 대응 합동 태스크포스(TF)'를 확대 운영하는 등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도는 기존 12개 부서 27명이 근무하던 합동TF를 올해는 17개 부서, 37명으로 확대 편성하고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폭염 민감대상을 3대 분야, 7개 유형으로 세분화 하는 등 맞춤형 관리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취약노인 등 신체적·경제적 민감대상은 생활지원사와 방문건강관리사업 전담인력을 투입해 안부확인과 건강관리를 강화한다.
농·어업 종사자, 실내·외 근로자, 야외활동자 등 사회적 민감 대상은 소방 사이렌, 첨단 드론 등을 현장에 투입해 취약시간대 집중 순찰 및 계도방송을 송출한다. 또 온열질환 예방요원, 농작업 안전관리자 등도 배치해 취약농가 예찰을 강화한다. 지난해 폭염에 따른 도내 온열 질환자는 30% 이상이 실내·외 작업장에서 발생했다.
이외에도 기후재난 피해에 취약한 '산불피해 민감대상'을 추가해, 산불피해지역 내 임시조립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정기적 안전 점검 등도 병행한다.
도는 올해 폭염에 따른 민생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작물·가축 재해보험 가입 지원 등 농업분야에 585억원, 축산분야 165억원, 수산분야 38억원 등을 들여 폭염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각 시·군에 폭염 대비 예방활동 사업비(1억원)와 재난안전 특별교부세(27억원), 경로당 냉방비(29억원) 등도 조기 지원하기로 했다.
김종수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본격적 폭염이 시작되기 전 강화된 폭염종합대책을 실시해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화도록 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