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5억 중 강릉시 수령은 72억뿐"…가뭄 예산 공방 반박
내달 3일 강릉시장 선거에 재선을 노리고 출마한 국민의힘 김홍규 후보는 "지난 4년간 잠자는 시간을 빼고 일했다"며 "성과로 시민의 재신임을 받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인터뷰에서 출마 이유로 일자리와 지역경기 침체, 열악한 지방재정, 인구 감소를 꼽았다. 그는 "민선 8기에 시작한 사업들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이 사업들이 일자리와 지역경제, 지방재정, 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다시 한번 도전한다"고 말했다.
성과로는 공약 이행률 92.5% 달성을 앞세웠다. 그는 7번 국도 확장, 강원도 50년 만의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 비행장을 관통하는 해안도로 설계 착수, 경포 2·3지구 정비 등을 대표 사업으로 제시했다. 특히 부산~강릉 노선에 이어 2031~2032년 목포·수서~강릉, 강릉~제진 구간이 연결되면 "강릉이 철도 물류 거점 도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체류형·재방문형 도시로의 도약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숙박시설을 3만 실 이상 확충하고, 마이스(MICE) 산업을 키우겠다"며 올림픽 경기장 등 기존 시설을 회의·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 당시 7만 명 수준이던 외국인 관광객이 2025년 33만 명으로 늘었다며 2026·2027년을 '강릉 방문의 해'로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청년 정책으로는 시세의 3분의 2 수준을 목표로 한 원가 아파트 약 300세대 공급과 공공임대주택을 제시했다. 그는 "청년들이 집 마련이 어려워 결혼을 미룬다"며 부지 5천 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청년 농업인 육성에 대해서는 취임 당시 20여 명이던 관련 단체 회원이 13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에너지 신산업과 관련해서는 풍부한 전력량과 저렴한 부지를 경쟁력으로 꼽으며 해상풍력 조사 예산 확보, 인근 발전소를 활용한 기업 유치 구상을 내놨다.
가장 큰 쟁점인 지난해 가뭄에 대해 김 후보는 적극 반박했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대체 수원 확보 계획을 세웠다"며 지하저류댐, 연곡정수장 현대화, 취수 펌프장 확장 등을 가뭄 이전부터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사업은 빨라도 6~7년이 걸린다"며 "108년 만의 가뭄에 충분히 대비했으나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영업 비중이 84%에 달해 단수 없이 가뭄을 넘기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시민들의 협조에 감사를 표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예산 지원' 주장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확보했다는 가뭄 예산 435억 원 가운데 강릉시가 받은 것은 계속사업비 72억 원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강원도지사 선거에 나선 우상호 후보를 향해서도 대통령 발언을 사실과 다르게 전했다고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화합 방안으로는 '강릉 공동체 정신'을 내세웠다. 그는 "강릉에 살면 강릉 사람"이라며 "학연·혈연·지연을 넘어 강릉인으로 하나가 되면 발전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재선에 성공하면 '경제도시'와 '관광도시'를 두 축으로 한 '미래 100년' 구상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항만·철송장·산업단지를 묶으면 육상 물류비를 거의 제로에 가깝게 줄일 수 있다"며 "기업이 스스로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세븐일레븐이라는 별명처럼 매일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 일했다"며 "한 번 더 기회를 주시면 민선 8기에 못다 한 사업을 마무리하겠다.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