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日총리 대구공항 도착…오후 안동서 한일 정상회담

입력 2026-05-19 12:08:31 수정 2026-05-19 13: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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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본 나라현 정상회담장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본 나라현 정상회담장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오전 11시 53분쯤 전용기편으로 대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낮 12시 9분 공항 출구로 나와 대기 중이던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환한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공항에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등이 마중을 나가 다카이치 총리를 영접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대구공항에서 43명으로 구성된 전통 의장대와 29명의 군악대로부터 삼엄하면서도 격식 있는 호위를 받은 뒤, 정상회담이 개최될 경북 안동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경찰 당국은 국빈급 경호에 만전을 기했다. 대구경찰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공항 안팎에 170여 명의 경력과 순찰차 20여 대, 싸이카(순찰 오토바이) 20여 대 등을 집중 배치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탑승한 차량은 대구 경찰의 철저한 에스코트를 받으며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했으며, 이후 중앙고속도로 구간에서는 경북 경찰이 호위 바통을 이어받아 안동까지 안전하게 이동했다.

일본 현지 언론도 다카이치 총리의 방한 메시지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교도통신과 민영 방송사 TBS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일본 출국 직전 취재진과 만나 "양 정부 간 협력과 한층 더 발전된 일한(한일) 관계를 위한 방향성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깊이 있는 성과를 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본격적인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한국 전통의 멋과 맛이 살아있는 안동 하회마을에서 만찬을 겸한 친교 행사를 갖는다.

정상들의 식탁에는 안동찜닭의 원형으로 알려진 조선시대 전통 닭요리 '전계아'를 비롯해 안동한우 갈비구이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명품 만찬이 오른다. 만찬주로는 안동의 깊은 역사와 풍미를 담은 전통주 태사주와 안동소주가 곁들여질 예정이다.

만찬 일정을 마친 후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한다. 양 정상이 낙동강 변에서 한국의 전통 불꽃놀이인 '선유줄불놀이'를 함께 감상하는 것으로 첫날 공식 일정이 마무리된다. 1박 2일간의 셔틀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다카이치 총리는 이튿날인 20일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