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모으기' 투자자, 국내는 반도체·해외는 미국 ETF에 몰렸다

입력 2026-05-18 16: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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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적립식 자동투자 서비스 이용자 분석
"매주 자동 투자 선호…중장기 분할매수 수요 확대"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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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의 적립식 자동투자 서비스 '주식모으기' 이용자 자금이 국내 반도체 대형주와 미국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출시한 주식모으기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주식 투자금은 반도체 업종, 해외 투자 수요는 미국 대표 지수 추종 ETF에 몰렸다고 18일 밝혔다.

주식모으기는 고객이 원하는 금액과 투자 주기를 설정하면 국내외 주식과 ETF를 자동으로 매수할 수 있는 적립식 투자 서비스다. 시장 타이밍 부담을 줄이고 장기 분할매수를 가능하게 해 최근 이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서비스 이용자들의 매수 금액 비중 1위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전체의 24%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22.8%를 기록했다. 여기에 삼성전자 우선주까지 포함하면 반도체 대형주 비중이 전체 투자금의 절반을 웃돌았다.

ETF 투자에서는 미국 증시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매수 금액 기준 상위 5개 ETF 가운데 4개가 S&P500이나 나스닥100 등 미국 지수를 기반으로 한 국내 상장 ETF로 집계됐다.

특히 중개형 ISA 계좌를 활용한 투자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해외 주식 직접 투자가 제한되는 ISA 특성상 국내 상장 해외 ETF를 통해 배당소득과 매매차익 절세 효과를 동시에 노리는 투자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 주기로는 '매주' 자동 투자 비율이 39.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월 단위 투자(37.9%), 일 단위 투자(22.4%)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자들이 자동 적립식 투자를 통해 단기 시세 변동에 따른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장기 수익률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는 최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편 과정에서 분산돼 있던 적립식 투자 기능을 '주식모으기'로 통합했다. 향후에는 투자자 거래 패턴과 유사 투자자군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는 '한투 데이터랩'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곽진 eBiz본부장은 "주식모으기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투자 환경을 경험하길 기대한다"라며 "MTS가 실질적인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능 고도화를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