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들이 일 안 하면서" 2030 '발끈'하게 한 개그맨 발언, 뭐길래

입력 2026-05-17 22:29:05 수정 2026-05-17 22: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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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쉬었음 인구 3년 연속 증가

개그맨 장동민이 지난 1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개그맨 장동민이 지난 1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베팅 온 팩트'에서 '취업·결혼 선택지로 일본행 택한 2030 한국 남성들'이라는 주제가 사실인지 가짜뉴스인지 토론하며 "취업이 안 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등의 발언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개그맨 장동민 씨가 최근 한 예능에서 청년층을 겨냥해 "취업이 안 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한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베팅 온 팩트'에는 '취업·결혼 선택지로 일본행 택한 2030 한국 남성들'이라는 주제가 사실인지 가짜뉴스인지 토론하는 장면이 나왔다.

영상에서 장씨가 "그런데 남성들이 (일본을)왜 가는 거야?"라고 묻자 동료 출연자는 "취업이 잘 된다는 거야"라고 답했다. 이에 현재 PC방 프랜차이즈와 포케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인 장동민은 "일할 사람이 없다"며 "취업이 안 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씨는 "취업 공고 내면 지원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그러면 난 신기한 게 어디서부터 거짓말인가"라며 "취업 공고내면 매일 (이력서) 오는 게 40~50대다. 20~30대는 씨가 말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르바이트 공고가 아니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내가 사업하는 사람 많이 안다. 전부 다 '일손이 부족하다' 그런다"고 했다.

다른 출연자가 "대기업 사무직만 선호하는 분위기 때문 아니냐"고 말하자 장씨는 이에 공감하며 "한국은 퇴근도 일정치 않고 퇴근 후에도 연락 계속 오고 이런다는 건데 이런 회사 아무 데도 없다. 자기들이 일 안 하고"라며 일침을 놨다.

또 장씨는 "남의 밑에 들어가서 돈 버는 게 쉬운 줄 아느냐"라며 일터에서 즐거움만 찾으려는 일부 청년들의 태도를 두고 "일하는 게 즐거운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해당 주장은 장씨가 '취업·결혼 선택지로 일본행 택한 2030 한국 남성들'을 가짜라고 판단하면서 한국에도 많은 일자리를 두고 일본행을 선택할 리 없다는 주장을 펼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다만 장씨의 발언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일자리 구하고자 하면 널렸다", 솔직히 맞는 말이다", "중소기업은 사람 부족한 곳 많다", "편하게 돈 버는 자리가 없는 거겠지"라며 동조했지만 일각에선 "퇴근도 일정치 않고 퇴근 후에도 연락오는 회사가 얼마나 많은 줄 아느냐", "남의 일은 함부로 말하면 안 된다", "최저임금 수준으로 청년들을 부려 먹으려는 회사가 너무 많다는 게 진짜 '팩트'다"라고 반발했다.

한편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2030세대 쉬었음 인구'는 2022년 팬데믹 이후 저점을 기록한 뒤 3년 연속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2030세대 쉬었음 인구는 2021년 67만 5000명에서 2022년 62만 2000명으로 떨어진 뒤 ▷2023년 64만 4000명 ▷2024년 69만 1000명 ▷2025년 71만 7000명으로 늘어났다.

경총은 "노동시장 진입 단계에서 이탈한 청년층 규모가 70만 명을 상회함에 따라 국가 성장잠재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 및 임시·일용직 일자리에서 이탈한 청년이 쉬었음 인구로 유입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