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여러곳에 조명설치→'망루와 차고지'…변경 예정
7월 경관 개선 사업 마무리 예정…"공공기관 시인성 확대"
대구중부소방서의 '소방 망루'에 이색적인 경관조명이 설치된다.
동부소방서가 이전하면서 후적지에 남은 망루가 향후 철거 예정인만큼, 중부서 소방 망루는 사실상 대구에서 유일하게 남아 역사적 상징성과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제5차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를 열고 중부소방서 경관개선 사업으로 추진 중인 경관조명 설치 설계안을 검토했다. 이날 위원들은 상징적 소방시설인 소방 망루와 소방차 차고지를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조명 설치를 제안했다.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법률과 대구시 공공디자인 진흥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시설물은 대구시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 심의를 받도록 돼 있다. 총 40명으로 구성된 위원들이 매달 1회 매회 1~2건의 안건을 심의한다.
경관개선 사업을 통해 중부소방서는 청사 외벽과 망루에 야간경관 조명시설을 확충하고 노후 간판 조명을 교체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소방 망루를 위주로 일반 조명과 LED 간접조명이 설치된다. 차고지 앞에는 색상이 바뀌는 알록달록한 야간경관 조명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당초 중부소방서는 건물 외벽 돌출부 5~6곳에 조명을 설치하려 했지만 심의위원 의견을 반영해 망루와 소방차고지를 부각시키는 쪽으로 변경됐다.
경관개선 공사는 설계 단계를 거쳐 오는 7월쯤 설치가 마무리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4월 중부소방서는 대구시에 경관 조명 조성을 위한 예산 편성을 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고, 같은 달 시는 적극 협조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후 중부소방서는 대구시와 협의를 거쳐, 올해 초 시비 1억원을 배정받았다. 지난 2월부터는 기본 및 설계 용역을 발주해 오는 5월 완료를 앞두고 있다. 설치 공사는 오는 6~7월쯤 마무리된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중부소방서는 대구 최초의 소방서이며, 소방 망루 역시 전국에서도 남은 곳이 몇 안되는 역사적인 소방시설이다. 과거에는 고지대에 위치한 소방 망루를 통해 불길을 살피고, 대피를 알리는 등 중요한 시설이었다.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서와 같은 필수 공공기관은 안전·신뢰·공공성을 시각적으로 전달할 필요가 있다"며 "방치된 상태의 상징 시설물에 경관조명을 도입함으로써 도시 정체성과 공공성을 드러내고, 시인성을 강화해 보행자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