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 어르신 찾아 안부 묻고 웃음 전한 '동네 손녀'
전국 청소년 효행자 3명 선정… 경북 학생 이름 올려
"할머니, 오늘은 어디 아픈 데 없으세요?"
경북 영주의 한 노인복지센터에서 어르신 손을 꼭 잡고 안부를 묻던 중학생이 어버이날 정부 포상의 주인공이 됐다.
경북교육청은 제54회 어버이날을 맞아 영주여자중학교 1학년 안지윤 학생이 청소년 효행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전국 수상자는 단 3명뿐으로 경북 학생이 이름을 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안 학생은 초등학생 때부터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교내 봉사동아리 활동은 물론 노인복지센터와 홀몸 어르신 가정을 찾아 말벗이 돼주고 생활을 돕는 활동도 이어왔다.
특히 또래 학생과 교사들 사이에서도 '동네 어르신들을 가장 살갑게 챙기는 학생'으로 알려졌다. 안 학생의 미담은 단순한 일회성 봉사가 아니라 시간을 내 꾸준히 어르신들을 찾아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모습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줬다는 평가다.
안 학생은 '비타민 봉사대' 반장으로 활동하며 친구들과 함께 나눔 활동에도 앞장섰다. 학교 안에서는 성실한 생활 태도로 모범을 보였고 가정에서는 조부모를 세심하게 챙기는 손녀로 알려졌다.
이번 정부포상은 부모와 웃어른을 공경하고 지역사회에서 효를 실천한 청소년을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학업뿐 아니라 봉사와 공동체 활동, 세대 간 소통 실천 여부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지역에서는 "요즘 보기 드문 따뜻한 학생"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스마트폰과 온라인 문화에 익숙한 세대 속에서도 직접 어르신 곁을 찾고 마음을 나누는 모습이 주변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배동인 경북교육청 부교육감은 "안지윤 학생의 실천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배려와 존중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