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억 규모, 25개 은행·증권사 통해 6월 11일까지 선착순 판매
소득공제·분리과세 등 세제 혜택 존재
첨단전략산업 육성에 일반 국민이 직접 투자하고 정부가 최대 20%의 손실을 우선적으로 부담해 안정성을 높인 6천억원 규모의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오는 22일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의 장기적 운용 성과를 일반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참여성장펀드)'를 오는 22일부터 2026년 6월 11일까지 3주간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2026년 한 해 동안 첨단산업 생태계에 30조원의 자금을 공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반 국민 모집액 6천억원과 정부 재정 1천200억원을 합쳐 조성된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국민의 자금을 모아 모펀드를 구성하고 이를 다수의 자펀드에 재투자하는 사모재간접공모펀드 구조를 갖추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재정이 각 자펀드에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해 20% 범위 내에서 손실을 우선 부담한다는 점이다.
투자 자금은 디에스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대형사를 비롯해 서류평가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된 10개의 전문 자펀드 운용사에 분산 출자된다.
주요 투자 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인공지능(AI), 미래차 등 12개 첨단전략산업 기업 및 관련 설비·인프라 구축 기업이다. 각 자펀드는 결성 금액의 60% 이상을 이들 주목적 대상에 투자해야 하며, 특히 30% 이상은 비상장기업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에 유상증자, 메자닌 등 신규 자금 공급 방식으로 투입된다.
투자자들을 위한 세제 혜택도 존재한다. 국민참여성장펀드 전용 계좌를 통해 가입하는 19세 이상 성인 또는 15세 이상 근로소득자는 투자 금액에 따라 최대 40%의 소득공제(최대 1천800만원 한도)와 투자일로부터 5년간 배당소득 9%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인당 가입 한도는 연간 1억원이며, 세제 혜택을 원치 않을 경우 연간 3천만원 한도의 일반 계좌로도 가입할 수 있다.
판매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공모펀드 운용사 3곳과 연계된 10개 은행과 15개 증권사를 통해 이뤄진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을 비롯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다수 대형 증권사의 영업점 현장과 온라인 채널에서 동시에 가입이 가능하다.
다만, 온라인 가입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판매 첫 주차인 22일부터 28일까지는 온라인 판매 물량을 전체의 50% 수준으로 조절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펀드 가입 기회가 소수에게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체 판매액의 20%인 1천200억원을 서민 전용 물량으로 특별 배정했다. 이 물량은 판매가 시작되는 22일부터 6월 4일까지 2주간 근로소득 5천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천800만원 이하의 국민에게 우선 판매된다.
2주 내 판매되지 않은 잔여 서민 물량은 3주 차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판매가 전환되며, 펀드를 가입하고자 하는 모든 투자자는 소득확인증명서 등 소득 증빙 서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한편, 투자 시 반드시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금융투자 상품이며, 만기 5년의 환매금지형(폐쇄형) 상품으로 설계돼 중도 환매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정부는 투자자들의 최소한의 환금성을 보장하기 위해 펀드 설정 후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지만, 유동성이 낮아 거래가 이뤄지지 않거나 기준가격보다 낮은 가격이 적용될 우려가 있다.
또한, 투자 후 3년 이내 양도 시 감면된 세액 상당액이 추징되므로 단기 시세 차익보다는 국가 첨단산업의 성장성에 베팅해 5년 만기까지 장기 보유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