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화려한 조명과 마이크로 꾸민 '이색 택시'로 운행하는 택시 운전사가 동료 기사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7일 새벽 1시쯤 울산의 한 건물 앞에서 거리에서 20대 택시기사 A씨가 50대 택시기사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일이 발생했다. A씨는 공격을 피하는 과정에서 목과 복부 부위를 다쳐 봉합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으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당시 B씨는 A씨 쪽으로 다가가자 A씨가 "(다가)오지 말고 거기서 얘기하라"고 했지만 B씨는 "똑바로 얘기해라. 왜 전화를 받지 않고 피하냐"며 욕설과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다 B씨는 갑자기 A씨에게 다가가 흉기를 휘두르는 장면까지 담겼다.
가해자로 지목된 B씨는 울산에서 차량 내부에 LED 조명과 노래방 기계 등을 설치하고 음악을 크게 트는 등 독특한 택시를 운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과거 라디오에 출연하고 방송 프로그램에서 연예인을 태운 경험이 있을 정도로 지역에서 인지도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의 발단은 일주일 전 제기된 성추행 의혹이었다. 제보자에 따르면 B씨는 여중생 2명을 태운 상태에서 운행하던 중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는 여중생에게 "예쁘게 생겼다"며 손을 잡고 놓지 않거나 볼을 꼬집고 허리를 만지는 행동을 했고 "우리 집에 와서 라면 먹고 가라. 같이 놀다 가자. 집에 아무도 없다"는 발언을 했다는 게 의혹이었다.
이 같은 내용은 울산 지역 택시기사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졌다. 그러나 B씨는 자신이 성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함께 차량에 탑승했던 A씨가 소문을 퍼뜨렸다고 의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내는 등 위협이 이어졌고, 두 사람은 지인과 함께 사건 당일 직접 만나게 됐다.
그럼에도 B씨는 지인이 있는 앞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사건 전후로 A씨에게 위협적인 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B 씨는 "너 나가면 알지?"라는 문자를 보냈고, A씨가 이를 협박으로 받아들이자 "썩을 놈들, 우습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