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남경주 씨가 제자를 상대로 한 성폭력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8일 채널A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부장검사 박지나)는 지난 24일 남 씨를 '피감독자간음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남 씨가 제자인 A씨와의 관계에서 교육자 지위에 있었던 점을 들어 사회적 지위와 영향력을 바탕으로 한 위력이 작용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남 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에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직후 112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씨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넘겼다.
검찰 단계에서는 형사조정 절차도 검토됐다. 남 씨 측은 사건을 재판 없이 조정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형사조정회부를 요청했지만, A씨 측이 합의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성사되지 않았다. 형사조정은 당사자 간 합의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제도다.
남 씨는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을 통해서도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입장 표명은 자제했다. 사건이 외부에 알려진 이후 그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은 폐쇄된 상태다.
남 씨는 1980년대 초반 데뷔해 '시카고', '맘마미아' 등 다수의 대형 뮤지컬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온 1세대 뮤지컬 배우로 평가받는다. 공연계에서의 활동과 함께 홍익대학교 공연예술학부 교수로 재직해 왔다. 다만 사건 이후 대학 측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남 씨를 직위 해제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