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은 미 정부 인사 안 만나줘" 관례 지적
"국내서 찬밥이면 외국서 더 찬밥" 독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최근 미국 방문을 두고 "워싱턴 로비스트에게 당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허술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수 진영에서는 방미를 자신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로 삼고, 진보 진영에서는 방북을 자신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로 삼는다"며 정치권의 행태를 꼬집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쌍방울 방북 비용 대납 사건이 터지고, 최근 장동혁 방미 사건이 터지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방미를 둘러싼 논란을 직격했다.
홍 전 시장은 외교 관례상의 한계를 지적하며 "통상 여당은 외교부를 통해 미국 주요인사 면담 일정을 잡지만 야당은 프로토콜상 미국 정부 인사들이 만나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로비스트를 동원 하는 것인데 그건 비용이 든다. 상·하원들은 친분으로 만날 수 있지만, 정부 인사들은 만나주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또한 2017년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자신의 방미 경험을 회상하며 "(당시) 방미는 전술핵 재배치 문제 때문이었기에 미국 조야의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 야당 대표의 방미는 뜬금없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국내에서 위상을 확립하지 못하면 외국 나가서는 더더욱 찬밥"이라며 장 대표의 행보를 폄하했다.
한편, 장동혁 대표의 방미 실효성을 두고 정치권의 비판이 거세지자 방미 특보단장인 김대식 의원은 22일 현지에서 미국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이 이루어졌음을 피력하며 논란 잠재우기에 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