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5선'과 맞물려 존재감 키우기…오 시정 정무부시장 역임 경력
'선관위 사태' 해결 바라는 지역정가선 실망감도
권영진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보수 만들어야"
국민의힘 내 소장파로 분류되는 권영진 의원(대구 달서구병)이 '장동혁 사퇴론'을 연일 띄우며 지도부를 흔들고 있다. 권 의원이 당내 대표적인 친오세훈계로 분류되는 만큼 차기 당권 구도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 있는 가운데 '선당후사'와는 거리가 먼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재선 의원으로 대구시장까지 지낸 권 의원이 이른바 '소장파 행세'를 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 의원은 당내 소장파 모임 '대안과미래'를 통해 장 대표 사퇴를 공개적으로 띄우고 있다. 권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당내 소장파 모임 '대안과미래'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처럼 선거에서 패배하고 원인도 모르고 고치려 하지도 않는다면 부정선거 음모론에 기대 연명하는 정당이라는 낙인이 찍히게 될 것"이라며 "참정권 침해 문제는 장 대표가 아니더라도 당과 국회가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5선' 당선과 맞물려 권 의원의 행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오 시장이 광역단체장 신분인 만큼 당내에서는 권 의원이 오 시장을 대신해 원내에서 세력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권 의원은 과거 오세훈 시정에서 정무부시장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다만 지역 정가에서는 권 의원의 행보를 두고 실망감을 표출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재선 대구시장을 지낸 데 이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등 대구 시민들의 선택을 세 차례 받은 정치인임에도 지역 민심을 대변하기보다 당내 권력투쟁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보수 정계 개편보다 선거관리위원회 개혁에 당력을 집중해 달라는 요구가 거세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대구를 상식적이고 합리적 보수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며 "지금 장 대표가 재선거, 부정선거를 언급하는 것은 '선관위 사태'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청년들의 숭고한 투쟁을 정략적인 것으로 비치게 할 뿐이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