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정치세력 임명' 포항시 정책특보 내정설에 더불어민주당 반발나서

입력 2026-08-06 14: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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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포항시의원들 6일 공동 성명서 내고 내정 논란 해소 요구
국민의힘 포항북당협 모 간부 내정설에 '정치가 아닌 정책 전문가 임명'해야

포항시의회 전경. 매일신문 DB
포항시의회 전경. 매일신문 DB

최근 포항시의 신임 정책특보 임명을 앞두고 특정 정치 관계자의 내정설이 퍼지면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포항시의원 9명은 6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포항시는 정치특보가 아니라 정책특보를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포항시는 기존 지방 공무직 3급 대우의 정부특보가 현 지역 규모와 맞지 않다는 행정안전부에 지적에 따라 4급 대우로 낮춘 정책특보로 하향 변경하고 조만간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자리를 놓고 현재 국민의힘 포항지역 당원협의회 소속 모 간부가 임명될 것이란 소문이 오랫동안 퍼지며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 이들 시의원의 주장이다.

특히, 해당 인물이 최근 붉어진 포항시의회 의장 선거 대립 문제(매일신문 지난달 10일 등 보도)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갈등을 더욱 키우고 있는 모양새이다.

포항시의회는 지난달 의장 선거를 치루는 과정에서 기존의 신사협정을 파기한 채 국민의힘 포항북당협과 남·울릉당협이 각자 다른 후보를 놓고 대립하며 한차례 홍역을 겪은 바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특정 정치인과 오랜 기간 정치활동을 함께한 인사가 정책특보로 임명될 경우 시민들은 정책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신뢰하기 어렵다. 정책특보는 특정 정치인의 이해를 대변하는 자리가 아니라 시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정책을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공적 직위이기 때문"이라며 "정책특보가 이름만 바뀐 정치특보가 돼서는 안된다.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정책전문가를 정책특보로 임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정치적 논공행상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할 전문성과 정책 역량"이라며 ▷정책전문가의 정책특보 임명 ▷정책특보의 역할과 자격기준, 임용 사유 시민 공개 ▷포항시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한 인사 원칙 등을 요구했다.

박칠용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금 포항은 경제위기와 급격한 산업변화에서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이러한 시기에 포항시에 필요한 것은 정치 이익이 아니라 정책"이라며 "지금 포항시에 필요한 인재는 특정 정치인의 측근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포항의 미래 경쟁력을 설계할 정책전문가임을 다시 한 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