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흥식 추기경 집전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 참가, 2027 세계청년대회 성공 위한 교황청 관심 부탁
저녁에는 해외순방 중 대통령 최초로 화상회의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주재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한반도의 평화가 세계평화로 이어지고, 세계의 연대가 다시 한반도의 평화를 굳건하게 만드는 선순환을 함께 만들어 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탈리아 로마의 '성 밖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한국 출신인 유흥식 추기경 집전으로 진행된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에서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해 출범 이후 전단 살포와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비롯한 선제적 긴장 완화 조치를 추진해 왔고 남북 간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가겠다"면서 "정전 상태를 넘어, 지속 가능한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오랜 세월 국제사회는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염원해 왔고, 대한민국 역시 그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면서 "그 과정에서 한결같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교황청에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국경과 이념, 인종과 문화의 차이를 넘어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 손을 맞잡고 갈등이 있는 곳에 화해를, 불신이 있는 곳에 신뢰를, 분열이 있는 곳에 연대를 더하며 평화가 인류 공동의 유산이 될 수 있도록 국제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2027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을 위한 교황청의 관심도 부탁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각국의 청년들이 전선(戰線)과 철조망, 국경의 제약을 넘어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길 바라며, 이를 위한 교황청의 관심과 건설적 역할을 요청드린다. 대한민국 정부 역시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가 진행된 '성 밖 성 바오로 대성당'은 사도 바오로가 잠들어 있는 로마의 4대 대성전 가운데 하나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9시 해외 순방중인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화상회의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다.
국내 체류 중인 실장·수석·비서관이 수석실별 현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는 투표용지 부족사태와 관련 보고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청와대는 순방 기간 중에도 국정운영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화상회의 개최배경을 설명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유광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