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안심1동, 서구 비산5동 등 주민 참여 공모 10개소 선정… 취약지 개선 본격화
4억 원 투입해 주거취약지·어린이 통학로 집중 개선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최근 주민이 체감하는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2026년 주민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안심치안 사업(셉테드)' 공모 심사를 개최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셉테드(CPTED)는 범죄예방 환경설계의 약자로, 환경설계를 통해 범죄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 중심의 치안 기법을 말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억 원(3개소) 대비 4배 규모인 총 4억 원을 투입해 대구 전역의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 간 치안 불균형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위원회는 각 경찰서에서 신청한 후보지를 대상으로 시급성 및 필요성, 지역별 차별화 전략, 유관기관 협업체계 등을 종합 평가해 총 10개 사업지를 선정했다.
사업지는 대구백화점 본점 일대를 비롯해 동구 안심1동 율하동로15~23길 일대, 서구 비산5동 및 인지초 일대, 남구 봉덕로1길 95 일대, 북구 칠성동2가 경명여고 일대 등이다.
먼저 해당 지역 치안 수요를 반영해 범죄예방 기반을 구축한다. 노후 주택가와 원룸촌, 1인 가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지능형 CCTV, 스마트 보안등, 안심 거울, 가시배관 덮개 등 시설을 설치하고, 청소년 비행이 잦은 민원 다발 지역과 신고 빈번 구역을 집중 개선한다.
또 어린이 보호구역과 등하굣길 중 안전사고 위험이 높거나 범죄 우려가 있는 구간을 대상으로 노면 디자인 개선과 LED 보안등 설치 등을 추진해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통학 환경을 마련한다.
사업지별로 3천만 원에서 최대 5천만 원까지 사업비를 차등 지원한다.
선정된 사업 대상지는 관할 경찰서가 중심이 되어 주민과 환경개선 협의체를 구성하고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해 10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주민 만족도 등 효과를 분석해 내년도 공모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공모 심사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위원회와 대구경찰청은 공모 대상지를 사전 방문해 환경개선 효과성을 검토하고, 지역 주민 20여 명을 심사에 참여시켜 안전 취약 요소에 대한 개선 의견을 직접 수렴했다.
이중구 대구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이번 사업은 우리 동네의 위험 요소를 가장 잘 아는 주민이 직접 정책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주민의 아이디어가 실제 치안 현장의 변화로 이어지는 '대구형 스마트 치안 모델'을 구현해, 시민들이 밤길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