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 2년 연속 선정…드론과 로봇 역할분담, '드론-로보 이원화 하이브리드 모델' 도입
K-드론배송 표준모델 상주에서 완성하겠다
사통팔달 교통중심지인 경북 상주시가 미래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도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치킨과 커피를 드론으로 주문해 받아보는 서비스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상주가 'K-드론배송'의 표준모델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캠핑장에 음식 배달하는 드론
상주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6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배송과 행정서비스 모델을 실증하고, 지자체의 드론 서비스 구축을 지원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시는 이번 두 차례 연속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5억원을 바탕으로 경천섬 일대 드론배송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하고, 상용화 기술 완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캠핑 수요가 많은 경천섬과 오토캠핑장, 노지캠핑장에서는 드론을 통한 음식 배달 서비스가 가능해져 이용객들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교통안전공단도 참여해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상주와 김천을 드론 물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23개 지자체와 협력해 배송거점 58곳, 배달점 230곳을 구축하며 실증 성과를 쌓기도 했다.
특히 상주는 실시간 드론 상황관리센터를 통한 체계적인 안전관리로 지난해 총 200여 차례의 배송을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수행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중장거리 배송 모델 고도화에 집중하고, 향후 산간 오지와 물류 취약지역에 생필품과 응급물품을 전달하는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드론-로보 이원화 하이브리드 모델 도입
기술 측면에서도 한 단계 진화한다. 상주시는 올해 '드론-로보 이원화 하이브리드 모델'을 도입해 드론과 지상 로봇이 각각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핵심 기술인 자동환적시스템을 통해 드론이 배송한 물품을 로봇이 자동으로 인계받아 최종 목적지까지 전달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최대 4배 많은 물량을 한 번에 배송할 수 있게 된다.
이용객이 실증앱을 통해 커피 주문을 접수하고 제작된 커피를 실은 지상로보가 드론배송센터 내 드론에 탑승한다.
드론은 로보와 커피를 싣고 경천섬 내 배달점까지 운송되고 드론에서 내린 로보가 고객에게 직접 커피를 전달함으로써 배송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게 된다.
배송을 완료한 지상 로보는 다시 드론에 탑재해 배송센터로 안전하게 귀환한다.
사업 추진을 위해 상주시는 ㈜둠둠, 한국공항공사,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각 기관은 드론 및 로봇 제작,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기술지원 및 데이터 분석 등을 맡아 사업의 완성도를 높인다.
또한 공공배달 플랫폼과 연계해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고, 배송을 넘어 다양한 공공서비스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상주시는 향후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 추진, 드론 테스트베드 조성, AI 기반 산불 감시 시스템 구축 등 드론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2년 연속 드론실증도시 선정은 상주시가 미래 드론물류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드론 배송이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 물류서비스로 자리잡는 K-드론배송 표준모델을 상주에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