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떠난 두 문인…현진건·이상화 제83주기 합동추념식 개최

입력 2026-04-14 1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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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토) 오후 4시 두류공원 인물동산

현진건 이상화 제83주기 합동추념식 행사 포스터. 현진건기념사업회, 이상화기념사업회
현진건 이상화 제83주기 합동추념식 행사 포스터. 현진건기념사업회, 이상화기념사업회

현진건기념사업회와 이상화기념사업회는 현진건과 이상화를 기리는 제83주기 합동추념식을 오는 25일(토) 오후 4시 두류공원 인물동산에서 개최한다.

현진건과 이상화는 대구 계산동에서 함께 자란 동네 친구로 1943년 4월 25일 같은 날 생을 마감한 특별한 인연을 지닌 문인이다. 이러한 인연으로 두 기념사업회는 매년 합동으로 추념식을 이어오고 있다.

현진건은 '운수 좋은 날', '술 권하는 사회' 등 작품을 통해 일제강점기 사회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한국 근대 사실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이상화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등 시를 통해 일제에 대한 저항 의식을 강렬하게 표현한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두 문인은 문학적 성취뿐 아니라 항일운동에도 참여했다. 현진건은 손기정 일장기 말소 사건과 관련해 옥고를 치렀고, 이상화는 3·1 만세운동을 모의한 일로 일제의 감시를 받는 등 항일 정신을 실천했다.

이번 추념식은 대구광역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문인협회, 대구시인협회, 대구소설가협회 등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