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불안 여파…월 21억 추가 부담, 일부 보전
경상북도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어업인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긴급 유류비 지원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폐쇄와 에너지 공급망 불안 등이 지속되면서 어업용 면세유(고경유 기준) 공급단가는 전월 대비 1드럼당 27만6천원으로 급등했다. 이는 전월(17만7천원)대비 56.1%(9만9천원)이 상승한 금액이다. 유류비는 출어 경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비용이다. 급격한 유류비 상승은 어업활동 위축과 수산물 생산량 감소,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도내 동력어선(2천700여척)은 월 평균 2만1천500드럼 이상의 유류를 사용한다. 이번 유가 상승으로 인해 지역 어업인들이 매월 추가 부담하는 유류비는 21억5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도는 인상액의 20%를 이달부터 6개월 간 한시적 지원한다.
해양수산부도 유가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을 위해 어업용 면세경유에 대한 기준가격 초과분의 70%를 지원해 유가 급등에 따른 수산업 기반 위축을 사전에 방지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면세유 가격이 26.5% 상승하자 도·시군비 28억원을 지원했으며, 2023년에도 오징어 어획량 급감에 대응해 16억6천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문성준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에너지 위기는 어업인 개인의 노력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재난 수준의 상황"이라며 "이번 유류비 긴급 지원이 어업인들의 경영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