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일제 상승…화물업계 시름 깊어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고강도 군사 대응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국제 유가가 또다시 출렁이고 있다. 유가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국내 화물 운송업계의 위기도 한층 심화될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주요 목표물을 강력하게 타격할 수 있다"며 무력 타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같은 발언 직후 국제 유가는 급등하기 시작했다. 2일 한국시간 오전 기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5달러를 넘어섰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03달러대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유가 변동성이 커진 것이다.
이런 혼란스런 분위기 속 국내 화물차 업계는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운행을 지속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한다. 운임에 유류비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구조 속에서 유가 상승에 따라 '달릴수록 적자'라는 게 화물업계의 공통된 입장이다. 화물업계가 멈추면 국내 물류시스템마저 붕괴할 위험에 놓일 수있는만큼 정부의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 가운데 정부와 국회는 유가연동보조금 연장과 제도 보완 필요성에 공감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현장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동수 민주노총 화물연대 대구경북본부장은 "경유 가격이 1천600원을 넘으면 위험 수위, 2천원을 넘으면 운행할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다. 가뜩이나 물동량이 급감해 기사들은 이중고를 겪는 중"이라며 "현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화물차 운행 중단은 물론 물류·운송업계 전반의 연쇄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