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원가 2015년 3천316억→2024년 4천373억으로 상승
市, 2월 버스조합 측에 용역안 발송…검토·조율
대구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를 산정하는 절차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대구시 조례에 따라 5년마다 산정되는 운송원가는 재정지원 규모 등을 산출하는 기준 지표로 쓰인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2024년 11월부터 시비 2억7천만원을 투입해 '대구시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 재산정 용역'이 진행 중이다. 용역을 통해 직전 5년간 실제원가 조사, 향후 5년치 산정기준 마련, 문제점 및 개선방안 등을 검토한다.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적용되는 표준운송원가 산정기준을 마련하는 절차로, 전문기관의 용역·검증과 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구시장이 최종 결정한다.
표준운송원가가 상승하고, 버스 요금과 광고 수입 등으로 벌어들인 '운송수입액'이 줄어들 경우 시 재정지원 부담은 늘어나는 구조다.
대구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는 지난 2015년 3천316억원에서 2022년 4천억원을 넘어섰고, 2024년에는 4천373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운송수입액은 2015년 2천281억원에서 2023년 1천986억원으로 떨어졌다. 2024년에는 요금 인상에 따라 2천446억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시 재정지원금 역시 2015년 1천30억원에서 2022년 2천577억원으로 뛰었고, 2024년에는 1천851억원으로 집계됐다.
요금인상에 따른 운송수입 상승으로 재정지원 규모는 일시적으로 줄었으나, 지난해 다시 2천145억원으로 올라섰다.
이번 표준운송원가 재산정 용역은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달 마무리 될 예정이었다. 용역 완료 전 버스운송사업조합 측 협의와 대구시 준공영제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해 지난달 3일자로 용역이 중단됐었다.
대구시는 이른 시일내 조합과 의견 조율을 토대로 최종안을 마련하고, 교통국장 포함 14명으로 구성된 준공영제운영위원회를 열어 용역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에서 항목별 합리적 산정기준을 마련해 원가 인상을 최소화하겠다는 게 대구시 목표다. 다만 인건비, 재료비, 차량 부대비용 등이 모두 오르는 상황에서 원가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최근 대구시로부터 용역안을 받아 내용을 검토 중이다. 조합 관계자는 "표준운송원가 산정 항목들을 더 낮게 산출하도록 조정했다"며 "책임경영제 취지에 반하는 내용도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조합 측 의견을 받아 검토해보고, 최종 용역안을 토대로 준공영제운영위원회 심의·의결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