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봄 축제 본격 개막…산불 아픔 딛고 '관광 회복' 시동

입력 2026-03-26 14: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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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대게·대가야축제 시작…벚꽃·지역축제 도내 곳곳 이어져

경주 벚꽃축제. 경북도 제공.
경주 벚꽃축제. 경북도 제공.

'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경북도내 대표 축제들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지난해에는 초대형 산불 여파로 인해 일부 시·군에서 축제를 개최하지 못했던 만큼 올해 열리는 봄 축제는 지역사회의 산불 피해 극복과 함께 경기 활성화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하고 맛도 보고

경북도는 오는 29일까지 영덕군 강구면 해파랑 공원 일원에서 '영덕대게 축제'가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 '우수축제'로 지정된 영덕대게 축제는 '잡게 즐거움, 드시게 영덕대게'를 주제로 열리며, 관광객이 직접 대게를 잡고 맛보는 체험형 프로그램에 중점을 뒀다.

축제 기간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에는 영덕대게 낚시와 통발잡이 체험이 진행된다. 또 대게 싣고 달리기, 박달대게 반값 경매, 세대공감 콘서트 등도 함께 열린다.

축제기간 먹거리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영덕군은 강구면 대게 상가, 동광어시장 일원에서 원산지 표시 준수 여부 점검 현장 지도 활동을 벌이는 등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대게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광축제인 '고령대가야 축제'는 27일부터 사흘간 대가야 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 박물관 등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다시 사작되는 대가야'를 주제로 해 지산동 고분군과 연계한 역사문화형 행사로 구성됐다. 춘계 대가야 종묘대제, 100대 가야금 콘서트, 대가야 별빛쇼, 역사 토크콘서트 등 대가야의 역사화 문화를 보고 즐길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영덕 대게축제.경북도 제공.
영덕 대게축제.경북도 제공.

◆봄꽃 향연이 가득

다음 달부터는 봄꽃 축제가 도내 곳곳에서 예정돼 있다.

안동시는 4월 1일부터 5일까지 낙동강변 벚꽃길에서 '안동 벚꽃 축제'를 개최한다. 매년 봄에 열리는 안동 벚꽃 축제는 지난해에는 산불 여파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올해는 낙동강변과 탈춤공원 일대 외에도 안동의 주요 관광거점인 월영교와 하회마을 등을 중심으로 야관 경관조명을 운영하는 한편 옛 중앙선 철길을 활용한 걷기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 기간 관광객들이 지역에 체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천 연화지에서는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벚꽃 축제가 펼쳐진다. 연화지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이름을 올릴 만큼 환상적인 야간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벚꽃 철이면 매년 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대표적 명소로 꼽힌다. 올해는 김천시 캐릭터 '오삼이'와 결합해 '오삼지니'가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명당 연화지'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조형물이 연화지를 가득 채운다.

'천년고도' 경주에선 다음 달 3일부터 사흘간 '경주 대릉원 돌담길' 축제가 예정돼 있다. 고즈넉한 돌담과 화사한 벚꽃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일품인 이곳은 축제 기간 해당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해 관광객 편의를 더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보문관광단지와 대릉원 일원, 황룡원 주변 등 지역 내 주요 벚꽃 명소에 대해 실시간으로 개화시기를 알리는 서비스를 운영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어 포항 호미반도 유채꽃 축제(4월4~5일), 상주 벚꽃에 물든 상상주도 비박 페스티벌(4월4~5일), 의성 남대천 벚꽃축제(4월11일~12일) 등도 상춘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5월은 역사 관광으로

5월부터는 지역의 역사·문화·관광 자원 등을 활용한 축제가 이어진다.

예천군은 회룡포 봄나들이 축제를 4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열고, 문경에선 문경 찻사발축제가 5월 1일부터 열흘간 예정돼 있다. 또 영주 선비문화축제(5월 2~5일), 영양 산나물축제(5월 7~10일), 성주 참외·생명문화축제(5월 14~17일) 등도 열려 봄철 관광 열기를 이어간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도내 곳곳에서 열리는 봄 축제가 지역 관광 활성화와 민생 회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방문객들이 경북의 봄 정취와 함께 지역의 문화, 먹거리, 관광자원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령 대가야 축제. 경북도 제공.
고령 대가야 축제. 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