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일 경산시장, '부자 몸조심' 깨고 현장으로… 조기 등판 승부수

입력 2026-03-25 14:57:50 수정 2026-03-25 15: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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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보다 혁신, '함께 누릴 스마트 경산' 비전 완성할 것"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조현일 경산시장. 조현일 예비후보측 제공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조현일 경산시장. 조현일 예비후보측 제공

조현일 경산시장이 25일 경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3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본격적인 시민 소통 행보에 나서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민의힘 경산시장 후보 신청 과정에서 단수 접수자로 확인되며 사실상 공천이 확정된 조 시장이, 이처럼 이른 시점에 직무 정지를 감수하며 조기 등판한 것은 지역 정가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현행 선거법상 현직 단체장이 해당 선거에 입후보할 경우 별도의 사퇴 시한은 없지만,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순간 단체장의 직무는 정지된다. 그럼에도 조 시장이 안락한 시장실을 나와 거리로 나서기로 한 배경에는 강력한 '현장 중심'의 의지가 담겨 있다.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조현일 경산시장. 조현일 예비후보측 제공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조현일 경산시장. 조현일 예비후보측 제공

무엇보다 당선 안정권이라는 인식 아래 자칫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 이른바 '부자 몸조심' 모드를 스스로 경계하겠다는 결단이다. 조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에 기대기보다 낮은 자세로 바닥 민심을 훑으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겠다는 정공법을 택했다. 아울러 지역 내 결집력을 극대화해 정체된 중앙당 지지율을 경산에서부터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전략적 판단도 작용했다.

조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안정적인 시정 운영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시민 곁에서 경산의 미래를 함께 그려야 할 골든타임"이라며 "그동안 다져온 SOC 기반의 2차 산업 성장을 넘어, '임당 유니콘파크'와 고유 문화유산을 결합한 신산업 체계를 구축해 경산의 체질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한 선거 출마를 넘어, 모든 시민이 행복의 주체가 되는 '함께 누릴 스마트 경산'의 비전을 반드시 완성하겠다"며 "삼성현의 정신문화와 남매지 등 경산의 소중한 자산을 첨단 기술과 연계해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경산만의 미래상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