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노무현' 언급 정청래에 '盧 사위' 곽상언 "어르신 조롱 참 많아"

입력 2026-03-18 17: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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郭 "정치적 도구로 사용" 비판

노무현 전 대통령(왼쪽),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왼쪽),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두 손 모아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국화꽃을 바친다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치권을 향해 거듭 질타했다.

곽 의원은 19일 자신의 SNS에 "노무현의 정치를 따르겠다고 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한다고 하면서, 어르신을 조롱하는 분들이 참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정치적 상징이 필요해서, 노무현 대통령을 칭찬하고 추모하는 것은 모두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것"이라며 "그 분을 그저 자신과 자신의 세력을 위한 한낱 '도구'로 쓰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곽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한다면, 노무현의 정치가 흔적으로만 남아 있는 민주당에 다시 노무현 정치가 살아 날 수 있도록 애쓰면 되고, 만일 가능하다면 행동으로 보여주면 된다"고 했다.

곽 의원의 언급은 최근 검찰개혁과 관련해 연일 노 전 대통령을 거론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앞서 곽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검찰개혁을 떠올리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 떠오른다'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정 대표님의 마음은 저는 다 이해를 한다"면서도 "검찰개혁과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 같은 언어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어떤 정치적 주장, 정치적 개혁안에 찬성하면 마치 그것이 노 전 대통령의 정치를 따르는 것이고 반대하면 노 전 대통령을 반대하거나 배신자로 몰아가는 분위기가 있다"며 "그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청래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진주를 찾아 현장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다. 경남에 오니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간절히 생각나고 그립다"고 말했다. 이는 봉하마을에 조성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새겨진 문구로 알려져 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 민주주의 현장, 노무현의 꿈을 누구보다 잘 아는 동지와 함께해 기쁘다"면서 최근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된 김경수 예비후보를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