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 공천' 대구 달서구청장 국힘 면접 분위기 어땠나

입력 2026-03-13 16: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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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근상·김용판·김형일 1조, 손인호·조홍철·홍성주 2조
공관위, 과거 이력 공약 구체성 등 질문
각 후보별 장밋빛 달서구 미래 제시해...조만간 컷오프·경선 방식 등 결정

왼쪽에서부터 권근상 전 대통령실 행정관, 김용판 전 의원, 김형일 전 달서구 부구청장. 박성현 기자
왼쪽에서부터 권근상 전 대통령실 행정관, 김용판 전 의원, 김형일 전 달서구 부구청장. 박성현 기자
왼쪽에서부터 손인호 손건축사사무소 대표, 조홍철 당 대구시당 부위원장, 홍성주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박성현 기자
왼쪽에서부터 손인호 손건축사사무소 대표, 조홍철 당 대구시당 부위원장, 홍성주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박성현 기자

13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구 달서구청장 후보 면접이 진행됐다. 대구 달서구는 인구 50만명이 넘는 기초자치단체에 해당돼 중앙당이 직접 공천권을 행사한다. 각 후보들은 달서구를 활기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입을 모았다.

이날 후보들은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붉은 계열의 넥타이와 목도리 등을 메고 당사에 들어섰다. 6명의 후보 중 3명은 수행원을 대동한 채로, 나머지 3명은 홀로 모습을 드러냈다.

면접은 3인 1조로 나뉘어 약 20분 동안 진행됐다. 순서는 가나다순으로 권근상 전 대통령실 행정관·김용판 전 의원·김형일 전 달서구 부구청장이 첫 번째 조로 들어갔고, 손인호 손건축사사무소 대표·조홍철 당 대구시당 부위원장·홍성주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뒤따라 입장했다.

각 후보들은 취임 직후 100일 동안 지역을 바꾸기 위해 추진할 정책을 발표한 뒤 공천관리위원들의 질문을 받았다. 공관위원들은 각 후보들의 과거 이력과 공약의 구체성 등에 관해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퇴를 선언한 이정현 공관위원장의 자리는 비워져 있었고, 정희용 부위원장(고령성주칠곡)이 면접을 총괄했다.

기존 대구시당이 공천권을 행사했던 것과 달리 이번 달서구청장 공천권은 중앙당이 쥐고 있어 지역 정가의 여론만큼이나 공관위 면접이 중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공관위원은 "기존에 제출받은 자료와 평판 등을 고려해 평가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후보들은 면접에서 저마다의 장밋빛 미래를 제시했다. 권 행정관은 "성서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달서구의 경제를 되살리겠다"며 "노후화된 곳에 신산업이 다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책을 강구해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구청의 행정문화를 바꾸겠다고 했다. 그는 "'달서대전환혁신단'을 만들어서 직원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취임 첫날 직접 지역 주민들과 직원들 앞에서 구정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철학을 공유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김 전 부구청장은 달서구의 각종 축제사업들을 정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서구에 14개 축제가 있지만 예산의 크기가 1억원도 안 되는 작은 축제들이 대부분"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달서구를 대표하는 축제를 제대로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김 전 부구청장은 '사업 구조조정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공관위원의 질문에도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40년 동안 도시 개발과 건축 업무를 하고 있는 전문가로서 달서구의 경제를 살리겠다고 공관위원들게 말씀드렸다"며 "구청장이 된다면 중견 기업을 유치해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조 부위원장은 "달서구의 노후 산단, 노후 주거지구를 새롭게 정비하겠다는 포부를 보여드렸다"며 "공관위원께서 과거 시의원 선거 때 탈당한 이력을 언급했는데 사과의 말씀을 드렸고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다고 약속드렸다"고 했다.

홍 전 부시장은 "취임 직후 일자리·민생, 현장 소통, 조직 혁신분야를 3대 과제로 삼고 중점적으로 추진해 준비된 구청장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씀드렸고, 공약점검추진단도 신설해 제대로 된 실행 체계를 만들겠다고도 했다"며 "과거 섬유회사에서 아르바이트했던 경험에 대한 질문이 있어 성실히 답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여론조사와 면접 결과 등을 바탕으로 컷오프와 경선 방식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