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경북지사 경선 한국시리즈 방식 도입…판세 영향은?

입력 2026-03-12 18:18:42 수정 2026-03-12 19: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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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현역 간 경쟁 거쳐 이철우 지사와 본경선, 누가 웃을까
3선 노리는 이철우 맞서 1대1 대결 나설 자에 관심 집중
김재원·백승주·이강덕·임이자·최경환, 치열한 경쟁 예고

6·3 지방선거 경북도지사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을 마치고 각각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강덕 전 포항시장, 백승주 전 의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경북도지사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을 마치고 각각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강덕 전 포항시장, 백승주 전 의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공천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한국시리즈 방식'을 도입하기로 하자 주자 간 판세에 미칠 영향, 유불리에 이목이 집중된다. 비현역 주자 간 예비경선을 거쳐 이철우 도지사와의 본경선을 치르는 방식이 '현역 불패'의 고리를 끊을지, '도전자 잔혹사'를 반복하는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경북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해 비현역 후보 간 예비경선으로 한 명의 승자를 결정한 뒤 이철우 도지사와 본경선을 치르는 2단계 압축경선을 하기로 했다.

예비경선 대상은 공천 신청 서류를 접수하고 면접 심사에 응했던 ▷김재원 당 최고위원 ▷백승주 전 의원 ▷이강덕 전 포항시장 ▷임이자 의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5명이다.

현직 없는 예비경선인 만큼 후보들은 누구든 승리할 수 있다는 각오로 총력전을 벌이게 됐다.

이들은 각각 전·현직 의원, 전직 기초단체장 등 정치 이력을 쌓아 경륜은 충분하지만 '당심 70%, 여론조사 30%' 룰의 예비경선에서 냉정한 인지도 평가를 받게 된다. 당심 비율이 높아 지지세 결집을 통한 조직력을 얼마나 발휘할지도 판세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방송 출연 등으로 얼굴을 알린 김재원, 국방전문가로서 구미에서 의원을 지낸 백승주, 경북 제1의 도시 포항에서 3선 시장을 지낸 이강덕, 3선 현역의원인 임이자, 정권 2인자를 지낸 중량감의 최경환 등 후보들은 양보 없는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경북 지역이 22개 시군의 넓은 권역을 보유해 후보별 출신 지역(김재원-의성, 백승주-구미, 이강덕-포항, 임이자-상주, 최경환-경산)도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북에서는 청도 출신 이의근·구미 출신 김관용 전 지사가 각각 3선을 했던 만큼 타 권역 인사가 도지사를 해야 한다는 '소지역주의'도 존재한다.

오는 19일 도전자 1명이 선출되면 이철우 도지사와의 후보 토론회, 선거운동을 거친 뒤 29~30일 본경선 투표(당원 50%, 여론 50%)로 최종 후보가 선출된다. 예비경선을 거치는 과정에서 도전자 1명의 인지도가 상승할 경우 현역 프리미엄을 보유한 이철우 도지사와의 경쟁 결과도 예측할 수 없지 않느냐는 게 당 공관위의 판단이다. 예비경선 때보다 여론조사 반영 비율도 높다.

하지만 넓은 권역의 인지도를 도전자가 한 번에 끌어올리기 어려워 현직의 아성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본경선에서는 대구경북(TK) 행정통합 무산에 대한 책임론의 화살이 누구를 향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이철우 지사는 통합론의 최전선에 있었고, 임이자 의원도 대외적으로 통합 찬성 입장을 보였다. 나머지 후보들은 '졸속 통합 반대' 등 입장을 내며 부정적인 태도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