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열리는 구미, 낙동강체육공원서 드론으로 치킨 받는다… 'K-드론' 메카 뜬다

입력 2026-03-12 15: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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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국토부 '2026 드론실증도시' 최종 선정… 13일 상용화 착수
봄나들이객 맞춤형… 체육공원·에코랜드에 음식·편의물품 직접 배송
국가산단 간 물류 배송 확대 및 지역 드론 기업 육성으로 생태계 주도

경운대학교 운동장에서 드론이 배송 물품을 낙하하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운대학교 운동장에서 드론이 배송 물품을 낙하하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일상 속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이끄는 'K-드론'의 선도 도시로 비상하고 있다.

구미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6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오는 13일 대전에서 업무협약식 및 착수보고회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K-드론배송 상용화' 분야 선정으로 시민들은 낙동강체육공원과 에코랜드 등 주요 여가 시설에서 드론이 배달하는 제조 음식과 간편 편의 물품을 직접 받아보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경험하게 된다.

구미시는 일반 시민 대상의 배송 서비스뿐만 아니라, 지역 산업적 특성을 살려 구미 국가산업단지 간의 핵심 산업 물류 배송 실증도 병행 추진한다. 이를 위해 관련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드론 배송 거점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구미 지역 내 드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 육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구미 우수 드론 기업인 ㈜볼로랜드와 ㈜다빈치랩스는 국토부의 '2026년 드론 상용화 지원 사업'에 나란히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농업용 국산 드론을 개발·생산하고 관성센서 등 항재밍 핵심 부품을 상용화하며 구미 드론 산업의 탄탄한 토대를 다지고 있다.

여기에 경운대가 항공·방산 전략산업 중점 육성을 위한 '경북형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 내 우수 인재 양성과의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구미시는 이미 2023년과 2025년 2회 연속으로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국가중요시설 대드론 통합방호체계 구축 등 드론 관련 핵심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해 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과 드론상용화 지원사업 선정은 지역 드론산업 성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드론 활용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미래 드론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주시 역시 이번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영주시는 공공배달앱 '먹깨비'를 활용한 드론 음식 배송의 성공적 시범 운영을 발판 삼아, 올해는 최대 7kg의 물품을 왕복 20km(경북전문대~영주호) 거점 간에 나르는 고중량·장거리 배송 실증에 나선다. 배송 품목 또한 지역 농특산물로 넓혀 지속 가능한 물류 상용화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