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북미·유럽 전력 인프라 사업 확대…그룹 실적 증가 견인

입력 2026-03-12 09: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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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S 로고
사진= LS 로고

LS그룹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발혔다.

LS그룹은 주력 계열사 실적 개선에 따라 2025년(12개 계열사 합계·내부회계 기준) 매출 45조7천223억원, 영업이익 1조4천8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23.1% 늘었다.

실적 증가는 LS전선과 LS일렉트릭의 해외 전력 인프라 사업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두 회사는 글로벌 전력망 구축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초고압 케이블, 해저 케이블, 초고압 변압기, 배전반, 부스덕트 등 송전·변전·배전 분야 사업을 확대해 왔다.

특히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전력망 확충과 에너지 전환 관련 투자가 이어지면서 관련 장비 수요가 증가했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은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확보한 수주잔고가 12조원을 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철금속 사업을 담당하는 LS MnM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와 함께 황산, 귀금속 등 부산물 사업의 수익성이 확대되면서 당기순이익이 늘었다.

다른 계열사들도 사업별 성과를 보였다. LS엠트론은 북미 사출기 시장 진출을 확대했고, E1은 트레이딩 중심의 LPG 사업 실적이 개선됐다. 투자 전문 회사인 INVENI는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강화에 따라 투자 수익이 늘었다.

LS그룹은 전력 인프라 중심 사업과 함께 2차전지 소재와 핵심 광물 분야를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구체와 황산니켈 등 배터리 소재 사업과 희토류 영구자석 등 소재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과 LS MnM은 각각 새만금국가산업단지와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전구체와 황산니켈 생산 시설을 구축해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LS전선은 전기차, 풍력발전기, 로봇, 전투기, 도심항공교통(UAM) 등에 활용되는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과 관련해 미국 버지니아주와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LS그룹은 북미와 유럽 중심으로 전력 인프라 사업 기회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동 지역 사업 비중은 크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전쟁으로 훼손된 지역의 인프라 복구 사업이 진행될 경우 전력 설비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