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광역단체장 접수 결과 대구경북 최다 몰려
현역 의원도 다수 신청…수도권 등 타 지역은 저조한 결과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적격 후보자를 골라내기 위한 공천 심사 대장정에 돌입했다.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은 광역단체장 후보 접수에 다수가 몰렸지만 수도권 등은 신청이 저조하면서 엇갈린 양상이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8일 광역단체장 후보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현역 단체장이 많은 만큼 탈환 보다 수성해야 하는 입장으로, 여느 때보다 경쟁력을 가리는 게 중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내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곳은 강세 지역임에도 시장이 공석인 대구시장 선거다. 현역 의원 5명을 포함한 도합 9명이 후보 접수를 완료했다.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추경호(대구 달성), 유영하(대구 달서구갑), 최은석(대구 동구군위갑) 등 현역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김한구 전 현대자동차 노조 대의원 등이 심사를 받게 됐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현역 의원들은 신청 접수 기간에도 지역 현장 일정을 소화하면서 선거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주호영 의원은 대구 반월당 일대 인사를 다녔고 윤재옥 의원은 중구 번개시장, 추경호 의원은 달성공원 새벽시장 등을 누볐다. 유영하 의원은 팔공산을 찾아 동화사·파계사를 예방했고, 최은석 의원은 대구IM뱅크파크 등을 찾았다.
경북은 현역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필두로 현역인 임이자 의원(상주문경)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강덕 전 포항시장,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백승주 전 전쟁기념사업회장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철우 지사는 도정을 수행하고 있고, 임이자 의원은 이날 국회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점촌 전통시장 등을 찾았고, 이강덕 전 포항시장은 성주참외 마라톤대회에 참여했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구미를 찾아 대경선을 탑승하기도 했다. 백승주 전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영주·봉화 등을 찾았다.
TK는 공천 신청 기간에도 막판까지 눈치 싸움이 치열하게 벌인 반면 수도권 등은 후보 기근인 상황이다.
대권 후보들의 격전지로 불리는 서울은 오세훈 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신동욱 최고위원과 나경원·안철수 의원 등 현역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윤희숙 전 의원과 이상규 성북을 당협위원장, 이승현 인팩코리아 대표 등이 도전하면서 경선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오 시장은 공천 접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당 지도부의 노선 변화가 없으면 공천 접수나 경선이 의미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의 미등록에 따라 국민의힘 공관위가 추가 등록을 받을지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경기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민주당 출신인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이 신청했지만 출마가 거론됐던 김은혜 의원과 조광한 최고위원, 원유철 전 의원 등도 접수하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전국적으로 후보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힘 현역 단체장인 경합 지역은 경쟁력을 갖췄다는 전제하에 연임 도전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구경북에 후보가 몰리긴 하지만 경선 통과가 가장 어려운 곳"이라면서 "애초 공관위가 현역 단체장 용퇴를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수도권 등은)현실적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발굴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이 단수 공천으로 빠르게 치고 나와서 현역 프리미엄을 누르려고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