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선 공천 신청 시작…이정현 "과감히 도전해달라"

입력 2026-03-05 17:46:15 수정 2026-03-05 18: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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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5~8일까지 광역단체장 접수…기초단체장은 9일까지
TK에선 포항, 대구 북구·달서구 등 3선 단체장 지역 몰릴 전망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3차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3차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신청 접수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선거 모드에 돌입했다. 녹록지 않은 선거 분위기 속 접수 첫날인 만큼 예년만큼 활발하진 않지만 마감 시한이 임박하면 속속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부터 8일까지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을 받는다. 기초단체장은 9일, 광역·기초의원은 11일까지 후보자 서류를 접수한 뒤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권 교체로 전체적인 선거 지형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타 지역 대비 당세가 강한 대구경북(TK)은 다른 곳보다 경선이 치열할 전망이다. 신청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접수 막판까지 눈치 게임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관계자는 "아직 접수 초반인 만큼 신청을 완료한 인원은 저조하다"며 "공천 신청을 조심스러워하는 정서도 있고, 마감 날짜까지 고민하다가 임박해서 대거 신청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광역단체장에 출마한 한 후보는 "마감 전날이나 마감 날 접수를 할 것 같다. 써야 할 것도 많고, 서류도 발급해야 할 게 많은데 시간도 촉박하다"며 "빨리내거나 늦게내도 똑같은 만큼 마지막까지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TK는 전국에서 여권 대비 확실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곳인 만큼 공천 신청자도 기존에도 많은 편이다. 특히 정권 교체 이후 정당 지지율을 비롯해 악재가 많은 상황에서 타 지역대비 상대적으로 안전한 TK 공천 신청이 도드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정부 입각이나 광역단체장, 국회의원을 준비했던 인사들도 야권이 된 만큼 이른바 보릿고개를 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장 등 기회만 있으면 몰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총선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던 후보 중 상당수가 이번 지선에서 지방자치단체장 출마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TK에서 가장 신청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현역 단체장이 3선으로 물러나는 포항, 대구 북구·달서구 등이다. 포항의 경우 이강덕 전 시장이 사퇴 후 경북지사로 도전하면서 노리는 예비 후보자만 10여 명이 넘는다.

국민의힘은 이번 지선 흥행이 쉽지 않다고 전망하면서도 정권교체로 입법, 사법, 행정이 한쪽에 쏠린 상황에서 지방 권력까지 한쪽으로 집중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SNS를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가 될 이번 지방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과감하게 도전해 달라"고 적극적인 신청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