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차관, 포스트 이란으로 北·러 지목… "실존적 위협"

입력 2026-03-04 19: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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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비 정책차관, 새 NDS 관련 청문회 "韓, 北의 주요 재래식 무기 책임"
러우전쟁 경험 北, 드론 생산에 박차

FILE PHOTO: U.S. President Donald Trump meets with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Un at the demilitarized zone separating the two Koreas, in Panmunjom, South Korea, June 30, 2019. REUTERS/Kevin Lamarque/File Photo
FILE PHOTO: U.S. President Donald Trump meets with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Un at the demilitarized zone separating the two Koreas, in Panmunjom, South Korea, June 30, 2019. REUTERS/Kevin Lamarque/File Photo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이 미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가 개최한 미국의 새로운 국방전략(NDS)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 핵무기, 그리고 러시아를 실존적 위협으로 지목했다. 특히 새 NDS에는 한국이 북한의 재래식 무기를 담당한다고 명시됐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북한이 드론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콜비 차관은 3일(현지시간) 열린 청문회에서 로저 위커(공화·미시시피) 군사위원장으로부터 "NDS가 러시아와 북한이 제기하는 실존적 위협에 대한 억제 의도가 약화했다고 시사한 것인가"라는 물음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지난 1월 23일 공개된 미국의 새로운 NDS는 북한 전력에 대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미국 본토에 대한 분명하고 현존하는 핵 공격 위협을 제기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WASHINGTON, DC - MARCH 03: U.S. Under 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Elbridge Colby testifies before the Senate Armed Services Committee at the Hart Senate Office Building on March 03, 2026 in Washington, DC. The Committee met to examine an update on the National Defense Strategy. Kevin Dietsch/Getty Images/AFP (Photo by Kevin Dietsch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
WASHINGTON, DC - MARCH 03: U.S. Under 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Elbridge Colby testifies before the Senate Armed Services Committee at the Hart Senate Office Building on March 03, 2026 in Washington, DC. The Committee met to examine an update on the National Defense Strategy. Kevin Dietsch/Getty Images/AFP (Photo by Kevin Dietsch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

콜비 차관은 이어 차관 취임 이후 첫 방문 국가로 한국을 선택한 점을 언급하면서 "그들(한국)이 북한에 대한 주요 재래식 책임을 맡기로 합의했다"고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들(러시아와 북핵 위협)에서 손을 떼겠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현실적으로 그들이 주도권을 쥐는 것을 지켜보겠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러우전쟁을 통해 드론 등에 대처하는 실전 경험을 쌓은 북한이다. 무엇보다 전장에서 직접 대면한 이란제 샤헤드 무인전투항공기(UCAV)에 익숙해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향후 북한 무인기 개발과 생산에 영향을 줄 것이 확실시된다는 관측이 나온 이유다.

실제 북한이 드론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 비욘드패럴렐은 3일(현지시간) 평안북도 방현공군기지의 무인기(UAV) 연구·시험·개발·엔지니어링(RTD&E) 시설에서 '샛별-4'와 '샛별-9' 무인항공기가 나란히 있는 모습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비욘드페럴렐은 이 드론들이 'RQ-4B 글로벌 호크'와 'MQ-9A 프레데터' 등 미국 드론의 외형을 모방한 것으로 판단하면서 아직은 양산 전 모델인 것으로 점쳤다. 지난달 열린 북한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 폐막을 계기로 비공개 시험비행이 이뤄졌을 수는 있다고 이 매체는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