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결사항전 나섰다…나라 지휘할 후계자는? 항전 여력 있나?

입력 2026-03-01 19:36:34 수정 2026-03-01 19: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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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 AP연합뉴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 AP연합뉴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에 맞서 역대 최대 보복을 천명하며 결사항전에 나섰다. 앞으로 관건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사망 이후 향후 후계 권력구도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틀째 중동 곳곳의 미군 거점을 동시다발로 타격하며 보복을 이어갔다. IRGC는 이날 성명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보복 작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국영 방송은 역내 미군 기지 27곳을 비롯해 이스라엘 군 본부와 방위 산업 단지 등이 공격 목표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혁명수비대 성명이 공개된 시점과 맞물려 이날 이른 아침부터 이스라엘, 중동 내 미군 거점 곳곳에서 폭발음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6시 직후 이스라엘 전역에는 공습 사이렌이 반복적으로 울리며 공격 임박을 알렸고, 텔아비브에서는 정밀 방공망이 가동되면서 연쇄적인 폭발음이 들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비슷한 시간 이라크 에르빌 공항 근처에서도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으며,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IRGC는 당분간 비상체제하에서 결사항전을 이어갈 태세다. 앞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하메네이 사망 소식을 직접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인들을 향해 "나라를 되찾을 유일한 기회"라고 공언한 것과 달리 현지에 체제 전복이나 정권교체 징후는 없는 상태다.

미국 폭스뉴스는 최고지도자 사망에 따른 혼란 와중에 IRGC가 단결을 유지하느냐, 내부 파벌 다툼으로 분열하느냐가 이란의 향후 진로를 결정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라고 전했다.

혁명수비대와 군부가 단일대오를 유지한다면 기존 이란 체제 지도부 인물들이 사망하더라도 고위 성직자 집단 내의 재편이나 군이 주도하는 통합을 통해 현행 권력구조가 대체로 유지될 수 있다.

만약 혁명수비대나 정규 군부 내에서 분열이 발생한다면 다른 정치적 경로가 열릴 가능성도 있으나, 현재로서는 그런 조짐이 보이지는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