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수뇌부 회의 시간과 장소 맞춰 때려…미군 피해도 거의 없어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정치·경제 수뇌부의 회의 시간과 장소를 포착해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단행,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가 폭사했다.
미군은 이번 공습에서 '자폭 드론'으로 불리는 일방향 공격 드론도 투입했다. 전투 중 목표물에 직접 충돌하는 형태의 일방향 공격 드론이 미군 실전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양국의 합동 공습 '전술'은 토요일 대낮의 기습 공격으로 요약된다. 이는 이란의 수뇌부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여는 때를 노렸기 때문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통상 기습을 감행할 때는 방어가 취약한 심야나 새벽 시간대를 택하지만, 이번에는 이란 시간으로 28일 오전 10시가 되기 직전 공습이 개시됐다. WSJ에 따르면 정보당국 관계자들이 공습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이란 수뇌부 회의 3건이 포착됐고, 이를 놓칠 수 없다고 판단한 이스라엘과 미국이 대낮에 공습 작전을 펼쳤다.
미군은 이란의 핵·미사일 시설을, 이스라엘은 정권 지도부의 거처를 분담 타격하는 방식이었다. 미국의 작전명은 '장대한 분노', 이스라엘의 작전명은 '포효하는 사자'였다.
이번 기습 공격으로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를 포함해 이란 국방장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등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메네이가 있는 장소에 폭탄 30발을 집중 투하했다.
이란 해역의 두 척의 항공모함을 비롯한 미군 측 육·해·공군기지에서는 미사일 등 정밀유도무기들이 사전에 설정된 좌표로 날아갔다. 특히 중부사령부 산하 태스크포스 스콜피온 스트라이크는 이날 전투에서 처음으로 저비용 자폭 공격 드론(one-way attack drones)을 운용했다고 밝혔다. 이 드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량 투입된 이란제 사헤드-136 드론을 역설계한 모델로 알려졌다.
이란 국영방송에 따르면 이날 공습으로 24개 주에서 201명이 사망하고 747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국은 이번 군사작전과 관련한 초기 미군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