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9일 도쿄서 1라운드 4경기 소화
타선은 페이스 좋아, 투수진 활약이 관건
결전이 눈앞이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앞둔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 본토에서 평가전을 준비하며 숨을 고른다.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과 한국계 선수들까지 합류하지만 타격에 비해선 마운드가 아쉽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표팀은 사이판에 이어 최근엔 일본 오키나와에서 담금질했다. 이곳에서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등 전지훈련 중인 한국 구단들과 연습 경기도 치렀다. 5차례 연습 경기 성적은 4승 1패.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대표팀의 사기도 올랐다.
대표팀의 다음 무대는 일본 본토의 오사카. 28일 오사카로 이동한 대표팀은 WBC 사무국이 마련한 공식 평가전을 치른다. 여기선 일본 구단들과 대결한다. 2일 한신 타이거스, 3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맞붙는다. WBC를 대비한 최종 모의고사인 셈. 이후 결전지인 도쿄로 떠난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전체적인 훈련 만족도는 90% 수준"이라며 "불펜 투수들의 구속이 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를 때보다 시속 3~4㎞ 정도 떨어져 있지만 대회가 시작돼 긴장감이 생기면 구속도 자연스레 올라갈 것이다.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굳게 믿는다"고 했다.
'해외파' 6명은 오사카에서 합류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나섰던 주장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뿐 아니라 한국계 선수인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이 가세한다.
대표팀의 방망이는 달아오른 상태. 다섯 차례 연습 경기에서 팀 타율은 0.361를 기록했다. 김주원(NC 다이노스)이 13타수 8안타, 문보경(LG 트윈스)이 13타수 7안타로 가장 좋은 모습을 자랑했다. 안현민(KT 위즈)과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홈런을 때렸다.
다만 타선에 비해 마운드는 다소 약해 보인다. 미국 언론 '야후 스포츠'도 한국의 약점으로 투수진을 꼽았다. 이곳은 "38살인 류현진이 투수진의 간판이라는 게 그리 좋은 신호만은 아니다. 지난 대회 때 투수진이 발목을 잡았던 만큼 마운드에 관심이 쏠린다"고 했다.
기대를 모은 자원이 여럿 빠진 것도 아쉬운 부분.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문동주(한화 이글스) 등 선발로 나설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여기다 마무리 역할을 기대한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합류하지 못했다.
한편 C조에 속한 한국은 5일 체코를 시작으로 4개 팀과 잇따라 조별 라운드 대결을 벌인다. 7일 일본, 8일 대만, 9일 호주와 겨룬다. 최소 3승 1패로 조 2위 안에 들어야 WBC 본선 2라운드(8강)가 열리는 미국으로 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