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8일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된 장동혁 대표의 주택 매각 요구에 대해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정치 공세"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보유한 6채 가운데 실제 거주하거나 사용 중인 5채는 당장 처분이 어려운 구조"라며 "사용하지 않는 1채는 이미 오래전에 매물로 내놓았지만 매수 문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공방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공동 소유한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으면서 더 주목받고 있다. 청와대는 27일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보유 중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1단지 금호아파트를 부동산 시장에 내놨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거주 목적의 1주택 소유자였지만 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를 국민께 몸소 보여주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해당 아파트는 전용면적 164.25㎡로, 지난해 9월 29억원에 실거래된 바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대통령 측은 같은 금액인 29억원에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호가는 층에 따라 31억~32억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이 대통령은 해당 아파트를 1998년 3억6천6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부동산 문제를 정치적 공세 수단으로 보지 않는다"며 "서민 주거 안정과 시장 정상화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주택을 매각하는 행위가 시장 안정에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이는 정치적 이벤트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가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논란 이후 별도의 공식 입장을 자제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중진 의원들과의 만남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지방 일정 등 향후 행보를 준비 중인 만큼 상황에 맞춰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장 대표가 여러 차례 밝혔듯 지방선거 승리와 자신의 정치적 책임은 분리될 수 없는 문제"라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필요한 발언과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동훈 전 대표의 서문시장 방문에 동행한 친한계 의원들에 대한 징계 여부와 관련해서는 "당 차원의 징계 문제로 접근하기보다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어떤 행동이 당원과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당원과 유권자들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