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한길, 토론 당일 쫄아서 냉큼 경찰서로…기다릴테니 내빼지 말라"

입력 2026-02-27 13: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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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석 일정 충분히 조율 가능한데 굳이 오늘 출석"
"전씨 주장 허위사실, 이미 수년 전 답변 다 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유튜버 전한길씨.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유튜버 전한길씨. 연합뉴스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씨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부정선거 끝장토론'이 예정된 27일 오후 경찰 조사에 출석한 것과 관련, 이 대표가 "토론 불참을 위한 밑밥을 깐다. 쫄아서 냉큼 경찰서로 향했냐"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유관씨가 수사 받을 게 누적돼 경찰서 가기 두려운 것은 알겠다. 그냥 잘 다녀오시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이 대표는 "내가 고소해서 오늘 본인이 조사받아야 한다 광고하는데, 대한민국 경찰이 명예훼손 건으로 출석 일정 조정 한 번 안 해주는 경우가 없다"며 "평소에는 안 쫄 것 같이 하던 전한길씨가 실제로 쫄아서 냉큼 출석해 한 세시간 조사받더라도 '나 오늘 토론 있어서 가봐야 한다', '곧 일정 잡아 다시 오겠다'하면 불이익 줄 경찰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전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씨가 유튜브 등에서 이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천서를 받아 하버드 대학교에 합격한 것이지 정상적으로 합격한 게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과거 불거진 성상납 혐의를 언급했는데 모두 허위사실이라는 이유에서다.

전씨는 이 대표가 지난 총선에서 부정선거를 통해 당선됐다고도 주장해왔다. 이에 전씨는 이날 오후 12시30분쯤 서울 동작경찰서에 출석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고소한 지 며칠도 안됐고, 충분히 일정 조정 가능하다"면서 "전유관씨가 오히려 사실상 손 들고 일부러 조사받으러 가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생을 포기한 게 아니라면 계속 이준석 학력 위조설, 아버지욕, 성상납, 선관위 유착설 등을 버라이어티하게 링 밖에서 허위사실 유포를 계속 할 이유가 없지 않냐"며 "'이준석 답변해봐'라고 방송에서 말하지만, 헛소리는 최소 수년 전에 답변 다 했다. 계속 그러면 법적조치로 추가 답변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그래도 합리적으로 해석해보면 오늘 토론이 두려울 테고, 충분히 오늘 안 가도 되는 경찰서에서 시간을 끌며 '나 이준석 때문에 경찰서에 있다'고 주장할 것"이라며 "계속 기다릴 테니 내빼지 말라. 명예훼손 건으로 조사 받아도 2시간이면 끝난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데리고 나오는 '무적의 전문가 집단 명단'은 왜 중계하는 언론사에도 숨기는가"라며 "아래 이름 자막이나 프로필 그래픽 등은 미리 만들어야 하지 않냐"고 따졌다.

한편 이 대표와 전씨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부정선거를 주제로 무제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혁신당에 따르면 토론은 인터넷 매체 '펜앤마이크'가 주관하며,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