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는 음모론으로 죽어가는데, 책임자들을 응징하지 못하고 있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한 메시지를 지난 20일에 낸 것을 두고, 보수논객으로 잘 알려진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23일 "보수는 음모론으로 죽어가고 있는데 책임자들을 응징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장동혁은 자신을 지지하는 부정선거음모론자들에게 아부하고 있다"며 "장동혁은 거짓인 줄 알면서도 음모론자들을 편들고 있다. 그리하여 약 1천만 명 이상의 성인 한국인들이 음모론에 넘어가 사회를 분열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장 대표가 발표한 입장문 가운데 선거 시스템을 언급한 부분을 주목했다. 당시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신독재 광풍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 국민의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지키기 위해 선거 시스템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조 대표는 "이 말은 투개표 과정에서 부정이 있어 표 도둑이 일어나고 있다는 전제에서 한 것이다. 중앙선관위가 발족한 지 60년이 지났지만 선관위가 관여한 부정 투개표는 한 건도 없었다"며 "장동혁이 국힘당 사무총장으로 있을 때 선관위를 압박하여 기존 수개표에 수검표 단계를 추가하여 재작년 총선을 관리하도록 했더니 약2800만 표 개표에서 단 한 표의 오차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이야말로 공정한 선거 결과에 대한 승복을 거부하는 진짜 부정선거 세력으로서 엄벌해야 한다. 윤석열을, 영구적으로 사회와 격리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이런 반(反)민주적 인물인 장동혁 하나 처리하지 못하는 107명의 국힘당 국회의원들은 '우리 당은 위헌정당이므로 어서 빨리 해산시켜주세요'라고 호소하고 있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부정선거음모론에 물들거나 편승하면 인격에 변화가 일어나는데 공통적 증상은 무례해지는 것"이라며 "장동혁이 대통령과의 오찬 약속을 한 시간 전에 깨는 것이라든지 내란 우두머리를 감싸면서 애국자들을 숙청하는 것이 그런 증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대통령 선고와 관련해 "아직 1심 판결이고, 계엄이 내란이 아니라는 주장을 뒤집을 근거를 내놓지 못했다"며 당내 절연을 요구하는 이들을 향해 "갈라치기하는 그들이 절연 대상"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무죄추정의 원칙은 누구에게나 적용돼야 한다"며 "1심에서 계엄이 내란이 아니라는 입장과 내란죄에 대한 공수처 수사가 위법하다는 주장을 뒤집을 충분한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당내 절연 요구에 대해서는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하는 세력들이 오히려 절연 대상"이라며 맞섰다. 강성 지지층을 향해서는 "이들의 에너지를 좋은 그릇에 담아내는 게 진정한 덧셈 정치이자 외연 확장"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