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인사' 논란 이원종 포함 3~5명 후보 최종 심사서 탈락
문체부, 조만간 재공모 수순 밟을 듯
이원종 과거 발언 "난 속까지 파래, 뼛속까지 이재명"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앞서 이재명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이력도 덩달아 주목을 받은 배우 이원종씨의 인선이 최종 부적격 판단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씨를 포함한 최종 후보 3~5명에 대한 심사가 이뤄졌으나 전원 탈락 처리됐고, 추후 재공모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11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 측은 전날 최종 후보들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진행했으나 '전원 탈락' 처리했다. 지난달 13일 마감된 이번 공모에는 32명이 지원했고, 최종 단계에서는 3~5명가량이 선발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방송·게임·음악 등 한국 콘텐츠 산업 지원을 총괄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연간 예산이 6천억원을 넘길 정도로 큰 기관이지만, 지난 1년 4개월 간 원장 자리가 공석이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임기는 3년, 지난 2024년 기준 연봉은 2억2천88만원(성과상여금 등 포함)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조만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인선 재공모에 나설 계획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모 접수가 마감된 직후부터, 이씨가 원장 인선에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씨의 배우 경력보다도 '이 대통령 공개지지' 이력에 관심이 쏠렸다. 이 씨가 실제로 선발될 경우, 일종의 '보은 인사'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이씨는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부터 정치적 지지 활동에 참여해 왔다고 한다. 지난 2022년 대선에서는 이 후보 지지 연예인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대선 당일에는 당선 수락 연설 무대에 함께 오르기도 했다.
이씨는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은) 남의 돈을 탐하지 않았으며, 치밀한 준비와 강력한 추진력으로 능력을 보여줬다"며 "낮은 자세로 서민에게 다가가는 공감 능력과 미래를 준비하는 성실함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에도 참여했다. 당시 그는 윤 전 대통령을 향해 "야, 쪽팔리지 않냐? 그만 내려와라. 아우, 다들 힘들다. 나라에서 공짜로 밥 주겠다는데 그냥 거기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 그만해라. 징그럽다"고 쏘아붙였다.
또한 이씨는 지난해 5월 대선을 앞두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 대통령의 지원 유세에 나서 "계엄은 끝났지만 아직 내란이 종식되지 않았다"며 "저는 이제 속까지 파랗다. 뼛속도 이재명이다. 왜, 왜 지금은 이재명일까요? 우리와 함께 맨 앞장서서 몸을 사리지 않는 분"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씨는 1992년 데뷔한 중견 배우로, 2002년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구마적' 역할을 맡으며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다.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활동을 이어왔으며, 불과 최근까지도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