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소상공인' '핫플 골목상권' 지역경제 살리는 원동력 부상

입력 2026-02-08 17:11:55 수정 2026-02-08 18: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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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통시장 109개, 1만2천296개 점포 영업 중
"시장경제 뜨면 지역경제 큰다…콘텐츠 육성 중요"

대구 달서구 감삼동 서남신시장. 정은빈 기자
대구 달서구 감삼동 서남신시장. 정은빈 기자

해외로 진출하는 '삼송빵집', 40년 역사 '김주연왕족발', 땅콩빵 붐을 일으킨 '대신땅콩빵', '남산동악기골목', '불로화훼단지', '율하아트거리'….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지역이 가진 문화와 자원을 활용한 로컬 창업이 지역 내 소비 유입과 일자리·소득 창출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 개발과 지자체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전통시장·상점가 및 점포 경영 실태조사'(2024년 기준) 통계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109개 시장에서 1만2천296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대구 전통시장들의 매출 규모는 하루 77억9천만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대구 전통시장에서도 '스타 점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국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고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스타 점포도 탄생하고 있다. 남문시장에서 시작해 전국구 베이커리로 성장한 삼송빵집은 로컬 경쟁력을 증명했으며, 홍콩과 중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내 스타 점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국 소비자를 지역으로 끌어오는 역할을 한다.

온라인 소비 확산과 상권 노후화로 침체된 대구 골목상권들도 '공간 개선'과 '문화 콘텐츠', '상인 조직화'를 결합한 정책을 계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상권의 정체성을 재정의하고, 외부 유동인구를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골목의 역할 자체를 바꾸고 있다. 남산동악기골목은 지난해 지역 밴드와 시민 참여를 중심으로 한 축제를 열어 상권 활성화 활로를 적극적으로 열었다.

이재훈 영진전문대 호텔항공관광과 교수는 "전통시장·상권마다 집객 효과를 일으킬 '킬러 콘텐츠'를 발굴하는 게 관건"이라며 "잘 되는 가게가 하나 생기면 주변에 유사한 가게들이 생겨나고 해당 상권 수준이 전체적으로 같이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