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합당 반대 이언주에 "정당 쇼핑…다음 숙주 민주당 아닐 것"

입력 2026-02-05 16: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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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합당 관련 조국 대권놀이에 민주당 '숙주'로 이용 발언
혁신당, 조국 대표 거론에 강한 반발…이언주 겨냥 원색 비난 맞불
정춘생 "이언주, 정당 쇼핑 다녀…좌우 넘나들어 어질어질"
신장식 "이언주, 정당을 숙주 삼아서 정치하는 데 가장 능숙"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끝까지 간다'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 합당 내홍이 격화하면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한 비판이 제기되자 관망하던 혁신당이 발끈하면서 합당 갈등이 전세를 넓히고 있다.

정춘생 혁신당 의원은 5일 SNS를 통해 합당 관련 조 대표를 '차기 대권 알박기'로 비유한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을 겨냥 "이 의원이야말로 2012년 정치 시작할 때부터 숙주 정치를 하지 않았나"라며 "조국 대표와 조국혁신당에 대한 모욕은 이제 그만하라. 합당을 혁신당이 제안했느냐"고 비판했다.

정 의원의 '숙주 정치' 발언은 이 의원이 '민주통합당→국민의당→바른미래당→전진당→미래통합당→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으로 수차례 당을 옮겨 다닌 행보를 지적한 것이다.

또 이 의원이 전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혁신당과 합당 제안을 두고 조 대표 대권 놀이에 민주당을 숙주로 이용한다는 지지자들 발언을 인용한 것에 대한 반발로도 해석된다.

정 의원은 "이 정도면 정당 쇼핑을 다니셨다. 좌우를 넘나들어 어질어질하다"면서 "정체성이 도대체 뭐냐. 이언주 의원의 다음 숙주는 어디냐. 단언컨대 민주당은 아닐 것 같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신장식 혁신당 수석최고위원도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혁신당을 모욕하는 방식으로 당(민주당)내 투쟁을 하는 것은 조금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이 의원이야말로) 정당을 숙주 삼아서 정치하는 데는 가장 능숙하신 분"이라고 비꼬았다.

혁신당이 갑자기 공개 비판에 나선 배경을 두고 당의 간판인 조 대표가 합당 쟁점이 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조 대표 비판을 이 의원 개인의 발언으로 한정 지어 민주당 내 반감이 커지기 전에 차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